“우리 고장 숨은 역사와 얼, 학부모가 먼저 배운다”… 천안교육지원청, ‘내 고장 향토 문화탐방’ 성료
- 초·중·고 학부모 40명 참여… 봉선홍경사갈기비·천흥사지 등 역사 명소 답사
- 천안학연구소 전문 해설 곁들여… 차덕환 교육장 “지역 자긍심 이어갈 것”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09. 29(화)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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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지원청이 2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내 고장 향토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천안교육지원청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의 학부모들이 지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직접 발로 누비며 내 고장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천안의 얼’을 되새기는 뜻깊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차덕환)은 2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천안의 얼’ 계승 사업의 일환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내 고장 향토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탐방은 학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천안의 소중한 역사 유적지를 전문 강사와 함께 직접 답사하며 지역의 뿌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 세대인 자녀들에게 천안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자연스럽게 전수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일정은 오전 9시 30분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집결해 출발했으며, 향토사 전문가인 천안학연구소 오병상 강사의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해설이 더해져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주요 탐방 코스는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직산역사이음길을 시작으로, 천안이 자랑하는 국보 문화재인 성환읍의 ▲봉선홍경사갈기비, 고려 초기의 웅장한 불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성거읍 ▲천흥사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지역의 귀중한 유물을 총망라한 ▲천안박물관 및 민족의 애환이 서린 ▲천안삼거리공원 등으로 알차게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전문 강사의 생생한 스토리텔링을 경청하며 단순한 유적지 관람을 넘어, 고려 태조 왕건의 숨결과 선조들의 삶이 녹아 있는 천안의 숭고한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위상을 다시금 체감했다.

탐방에 동행한 한 학부모는 “늘 생활권 가까이에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고장에 국보인 봉선홍경사갈기비와 유서 깊은 사찰 터 등 찬란한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전문 강사님의 품격 있는 해설 덕분에 천안의 역사와 얼을 생생히 배울 수 있었고, 오늘 가슴속에 새긴 벅찬 자긍심을 가정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줄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덕환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향토 문화탐방을 계기로 학부모님들께서 유서 깊은 교육도시이자 충절의 고향인 천안에 대해 뜨거운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자녀와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지역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체감하고 대를 이어 ‘천안의 얼’을 지혜롭게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향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의 눈으로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이번 탐방은 가정 내 향토사 교육의 건강한 마중물이자 지역사회 연계 교육을 꽃피우는 뜻깊은 결실이 되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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