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손글씨와 청소년의 AI가 빚어낸 따스한 세대공감”… 성환도서관, 시화전 개최
- 세대공감 AI융합 독서프로그램 결실… 10월 동성중, 11월 성환도서관 순회 전시
- 청소년 시는 어른의 손그림으로, 어른의 시는 AI 시화로 재해석해 완성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09. 29(화)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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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도서관 세대공감 AI융합 독서프로그램인 「시를 짓다, AI와 함께 세대를 잇다」 시화 작품 전시회 모습./사진제공=천안교육지원청
[천안/CTN]강현수 기자 = 아날로그의 따스한 감성을 지닌 성인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청소년들이 시(詩)와 인공지능(AI)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성환도서관(관장 이정숙)은 세대공감 AI융합 독서프로그램인 「시를 짓다, AI와 함께 세대를 잇다」를 통해 탄생한 시화 작품 전시회를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천안동성중학교와 성환도서관에서 릴레이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성인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시로 써 내려가고, 상대 세대의 작품을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완성한 창의적 시화 작품을 지역사회와 널리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문학 창작 수업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일상을 담은 시를 직접 쓴 뒤, 독특한 교차 재구성 작업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쓴 통통 튀는 시는 어른들이 정성 어린 손글씨와 따스한 손그림으로 정갈하게 시화로 담아냈으며, 반대로 어른들이 써 내려간 깊이 있는 시는 청소년들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감각적인 디지털 시화 이미지로 시각화했다.

세대 간의 서로 다른 시선과 감성, 그리고 전통적인 손예술과 최첨단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시가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지닌 두 개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완성된 시화 작품들은 10월 한 달 동안 천안동성중학교 교내 공간에서 먼저 선보인다. 창작의 주역인 학생들이 등하굣길과 쉬는 시간에 직접 만든 작품을 친구들과 감상하며 문학적 감수성과 성취감을 나눌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어 11월에는 성환도서관 전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도서관을 찾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에게 공개돼,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성환도서관 관계자는 “청소년과 어른이 서로 마주 앉아 각자의 시를 쓰고, 상대방의 시를 자신의 방식으로 정성스레 완성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세대공감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를 잇는 따뜻한 인문학적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융합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과 인문학적 감수성이 빚어낸 이번 시화전은 나이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가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뜻깊은 문화적 쉼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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