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별까지 책임지는 성숙한 문화 필요”… 윤철상 천안시의원, 반려동물 장례정책 마련 촉구
-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서 합법적 장례 지원 및 정보 접근성 강화 제안
- 허가 업체 현황 안내·중장기 정책 수립 주문… 윤철상 의원 “비반려인 환경도 존중돼야”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09. 29(화)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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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윤철상 의원(더불어민주당, 성환읍·직산읍·입장면)
[천안/CTN]강현수 기자 =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양육과 보호 단계를 넘어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 있게 배웅할 수 있는 제도적 장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천안시의회에서 나왔다.

천안시의회(의장 엄소영)는 지난 28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철상 의원(더불어민주당, 성환읍·직산읍·입장면)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과 천안시 맞춤형 공공 정책 수립을 집행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철상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기르는 가구의 비율이 29.2%에 육박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기르고 돌보는 복지 정책뿐만 아니라, 가족과도 같던 생명이 떠난 후 맞이하는 사후 장례와 존엄한 이별 과정에 대해서도 지자체 차원의 깊이 있는 정책적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윤 의원은 오랜 세월 일상을 공유해 온 반려동물과의 사별이 반려인에게 심각한 '펫로스 증후군'과 정서적 상실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장례는 폐기물 처리와 같은 단순한 사후 수습 절차가 아니라, 보호자가 상실의 아픔을 충분히 애도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의 과정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윤 의원은 시민들이 정부 허가를 받은 정식 동물장묘업체 현황과 이용 가능한 화장·봉안 시설, 적법한 장례 절차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신력 있는 행정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천안시의 지리적·환경적 여건을 고려한 중장기 반려동물 장례 정책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윤철상 의원은 “진정한 의미의 성숙한 반려문화는 동물을 입양해 양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데서 완성된다”며 “반려인을 잃은 시민이 합법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비반려인과 인근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생활환경도 조화롭게 보호받는 것이 상생하는 반려동물 장례문화의 올바른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천안시가 날로 변화하는 반려문화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선도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반려동물 장례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생명 존중의 가치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시정에 접목하려는 윤 의원의 이번 제언은 급증하는 반려 인구의 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올바른 장례 문화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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