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의 벽 허물고 마음 잇다"… 충남이주여성상담소, '제6회 다리다리플리마켓'서 이주여성 삶 담은 연극 선사
- 동그라미실천협의회 주최·천안문화재단 후원 야외무대서 주민들과 진솔한 교감
- 이주여성들이 직접 전하는 정착 스토리… 문화적 편견 해소 및 상호존중 확산
- 상담소 "단순 공연 넘어 인권 존중·폭력 예방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것"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20(화)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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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주여성상담소가 ‘제6회 다리다리플리마켓’ 야외 무대에서 주민들의 다문화 수용성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상호문화이해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사진=강현수 기자
[사회/CTN]강현수 기자 = 낯선 이국땅에서 마주한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주여성들의 생생한 무대가 지역 주민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겼다.

충남이주여성상담소는 지난 17일 지역사회 다문화 이해 증진 활동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을 향한 오해와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다문화 수용성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상호문화이해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공연은 동그라미실천협의회(회장 우관제)가 주최·주관하고 천안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6회 다리다리플리마켓’ 야외 무대에서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천안시민 및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깝고 친밀하게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무대에 오른 연극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낯선 한국 땅에 첫발을 디딘 이주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실제 경험과 치열한 삶의 여정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주여성을 단지 ‘낯선 문화권에서 건너온 이방인’으로 규정짓지 않고, 저마다 고유한 꿈과 상처,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자 존엄한 한 사람’으로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주여성들의 진정성 넘치는 열연과 목소리는 현장을 찾은 선주민 관객들이 평소 은연중에 품고 있던 선입견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소중한 계기를 선사했다. 단순한 문화공연을 넘어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뜻깊은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충남이주여성상담소는 앞으로도 이주여성들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무대와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더 많은 지역사회 곳곳에 울려 퍼짐으로써 이주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걷어내고, 상호 존중과 화합의 문화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연극 프로젝트를 단순한 일회성 예술 공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인권과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생활 속 폭력 예방 캠페인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사회적 차별과 배제를 원천 차단하고, 모든 구성원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존중받는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하나로 이어진 이번 무대는, 편견을 지우고 따뜻한 온기로 채워가는 천안의 다문화 포용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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