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마주하는 식민 잔재 극복의 역사… 독립기념관,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야간 해설’ 운영
-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해설 진행… 1995년 철거 부재 현장
- 오후 7시·8시 회당 30분간 역사적 배경 조명… 홈페이지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 병행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12(월)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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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을맞이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야외·야간 해설’ 포스터./제공=독립기념관
[사회/CTN]강현수 기자 = 독립기념관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배경으로 일제 식민 지배의 상징을 극복해 낸 역사적 현장을 직접 조명하는 야간 해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독립기념관(관장 김희곤)은 가을철 야간 개장 기간을 맞아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가을맞이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야외·야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은 지난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철거된 구 조선총독부 청사의 부재들을 이전해 조성한 공간이다. 일제 침략과 식민 통치의 잔재를 주체적으로 청산하고 극복한 역사의 결실로서, 전시공원 내에는 철거 당시 해체된 첨탑 등 주요 건축 부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소통부 조철웅 해설사가 지난해 열린 ‘가을맞이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야외·야간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독립기념관

이번 해설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와 8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회당 약 30분간 진행된다. 낮 시간대와는 확연히 다른 고요한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철거부재 전시공원의 태동 배경과 파란만장한 역사적 궤적,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입체적으로 되짚어보도록 기획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독립기념관 공식 홈페이지(www.i815.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회차별 당일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야외 행사 특성상 우천 시에도 일정의 변동 없이 정상 운영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우리 역사의 아픈 흔적과 극복 과정을 직접 마주하는 공간인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야간 해설을 통해 국민들이 역사를 한층 쉽고 깊이 있게 통찰하길 바란다”며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뜻깊은 울림과 색다른 감동을 얻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밤의 어둠 속에서 역사의 상흔과 민족의 자존을 직시하는 이번 야간 해설은,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광복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실효성 있는 역사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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