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삼거리공원에 펼쳐진 책의 향연… 천안시, ‘2026 천안 북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 9일 한글날 맞아 30여 개 체험부스·야외도서관 ‘라이브러리-마당’ 등 북적
-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및 유공자·‘책 읽는 가족’ 시상… 독서문화 확산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12(월)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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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26 천안 북페스티벌’에 시민들이 참여해 독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
[천안/CTN]강현수 기자 = 깊어가는 가을, 도심 속 공원이 책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진 풍요로운 야외 열람실로 탈바꿈했다.

천안시는 한글날인 지난 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2026 천안 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북-돋움 축제, 가나다라-마당!’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 독서의 참된 즐거움을 일깨우고 지역사회 전반에 건강한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맑고 선선한 공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아 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이날 현장에는 공공도서관을 필두로 관내 사립작은도서관, 지역인증서점, 개성 넘치는 독립서점, 출판사, 독서동아리, 천안시청소년재단 등 지역의 책 생태계를 이루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 30여 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감성적인 시 낭송, 손글씨로 문장을 새기는 필사 체험 등 풍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푸른 잔디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조성된 야외도서관 ‘라이브러리-마당’은 빈백과 돗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운영돼 남녀노소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함께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 온 유공자 5명과 책 읽는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책 읽는 가족’ 5가족을 선정해 장기수 천안시장이 직접 상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현주 천안시도서관본부장은 “뜻깊은 한글날을 맞아 천안삼거리공원을 찾아 책과 함께 소통해 주신 수많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이번 북페스티벌이 더욱 풍성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친근하게 마주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독서문화 생태계를 탄탄히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연과 책, 시민의 감성이 어우러져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활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계기를 제공하며 천안을 ‘책 읽는 인문문화 도시’로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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