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가 현재의 삶을 비춘다”… 천안시, 찾아가는 ‘웰다잉 교육’ 본격 가동
- 봉명11통 경로당 시작으로 11월까지 노인시설·사업장 순회… 유언장 작성 등 존엄한 노년 문화 확산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07. 08(수)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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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전문기관이 지난 7일 천안시 봉명11통 경로당에서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외형적 성장과 팽창을 거듭해 온 천안시가 이번에는 시민들의 내면을 보듬고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존엄하고 아름답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품격 있는 웰다잉 인프라 수혈에 나섰다.

천안시는 70만 구민이 삶의 참된 의미를 스스로 되새기고 건강한 노년 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웰다잉(Well-Dying) 교육 프로그램’을 전격 가동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봉명11통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생의 종착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지우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자아존중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화 교육 타임라인을 구동했다.

이번 교육 커리큘럼은 죽음을 어둡고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리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짜였다. 구체적으로는 ▷현대 사회에서 웰다잉이 갖는 절대적 중요성 ▷시대 변화에 따른 선진형 장례문화의 이해와 실천적 준비 ▷남은 여생을 가치 있게 채우는 새로운 인생 설계 ▷진심을 담아 스스로 기록해 보는 유언장 작성 체험 등이 촘촘하게 이어져 참여 어르신들의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다.

시는 이번 봉명11통 경로당에서의 성공적인 첫 단추를 모멘텀 삼아 오는 11월까지 대대적인 릴레이 순회 레이스를 펼칠 계획이다. 웰다잉 전문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 핫라인을 바탕으로 관내 주요 노인복지시설은 물론 일반 사업장까지 영역을 넓혀 방문 교육을 중단 없이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무 및 보건 당국은 이번 교육이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유도하고, 역설적으로 '지금 이 순간'의 일상 라이프를 한층 더 밀도 있고 의미 있게 살아내도록 추동하는 결정적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일정 안내 및 신청 문의는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및 동남구보건소 전용 핫라인을 통해 상시 지원받을 수 있다.

이현기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웰다잉은 단순히 다가올 죽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재 마주한 삶을 더욱 가치 있고 아름답게 살아내기 위한 고차원적인 성찰의 과정"이라며 "민선 9기 시정 기조인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보건 복지 및 안심 노년 생태계 구축’에 발맞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품격 있는 선진 노년 문화 정착을 위해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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