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4족 보행 로봇이 길거리 순찰한다"… 천안시, 'AI 순찰 로봇' 실증 승인
-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 이어 산업부 규제특례 통과… 전국 최초 보행자도로 순찰 허용
- 천안천·천호지·삼거리공원서 '피지컬 AI' 실증… 하천 범람·공원 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19(월)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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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의 ‘4족 보행 로봇’ 공원 순찰 이미지./사진제공=천안시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4족 보행 순찰 로봇’을 도심 보행로에 전격 투입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민 안전망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4족 보행 순찰 로봇 실증 과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부가조건 이행을 전제로 최종 승인(규제특례)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규제특례 승인은 4족 보행 로봇이 도심 내 보행자도로를 직접 주행하며 순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기념비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관내 주요 도심 하천과 시민 휴식 공간인 천안천, 천호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로봇을 활용한 첨단 방범·안전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실증에 투입되는 4족 보행 순찰 로봇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인 ‘마음AI’의 첨단 기술력이 응집된 모델이다.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판단하고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 탑재됐다.

이 로봇은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범람 위험이나 야간 범죄,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감지할 경우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피 방송과 안내를 실시하고, 실시간 고화질 영상과 현장 데이터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돕는다.

특히 바퀴나 레일로 움직이는 기존 로봇들과 달리 4개의 다리로 이동하는 특성을 살려 불규칙한 비포장 하천변은 물론 계단, 가파른 경사로 등 험로까지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이로써 고정형 CCTV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도심 속 안전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울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집중호우 시 하천변 위험 징후 포착 능력과 공원 내 응급환자·이상행동 감지 기능, 통합관제센터와의 실시간 연동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 AI 기술이 실제 도시 환경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안전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천안시가 피지컬 AI를 비롯한 대한민국 첨단 AI 혁신 기술을 실제 도심 공간에서 자유롭게 시험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국가 대표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혁신 기업에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그 혜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으로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첨단 스마트 안전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봇 기술과 도시 안전망이 결합된 이번 4족 보행 순찰 로봇의 도심 누비기는, 시민 체감형 안전도시 천안을 실현하고 미래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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