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거장들의 은밀한 뒷이야기, 유쾌한 앙상블로 만나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작곡가 뒷담화 살롱’ 공연 성황
- 전문예술단체 예명예술단 협업·천안문화재단 후원… 전석 무료 고품격 힐링 무대
- 모차르트·하이든·슈베르트 등 해설 곁들인 연주로 동남부권 문화 갈증 해소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20(화)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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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클래식 콘서트 ‘작곡가 뒷담화 살롱: 천재들의 은밀한 이야기’ 공연사진./제공=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교육/CTN]강현수 기자 =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명곡들이 청년 예술인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섬세한 현악 선율을 타고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유쾌한 감동으로 다가갔다.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원장 안민호)은 지난 17일 원내 시청각실에서 2030 청년 전문예술단체인 ‘예명예술단’과 함께 기획한 이색 클래식 콘서트 ‘작곡가 뒷담화 살롱: 천재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평생교육원이 역점 추진 중인 성인 문해교육 및 어르신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에 감성적인 문화예술과 따뜻한 나눔 봉사를 결합해, 배움에 참여하는 소외계층과 지역 주민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평생교육원이 지난 5월 ‘달빛 사랑봉사단·예명예술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실로, 천안문화재단의 든든한 후원이 더해져 전 석 무료로 풍성하게 운영됐다.

이날 무대를 꾸민 예명예술단의 현악 앙상블은 1부 ‘작곡가들의 별난 이야기’와 2부 ‘연습실 뒷담화’라는 흥미진진한 테마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1부에서는 불협화음으로 인해 당대 평론가들로부터 “악보가 잘못 인쇄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샀던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불협화음’을 필두로, 악성 베토벤의 숨겨진 비화와 관객들의 박수 타이밍을 유쾌하게 흔들어놓는 하이든의 장난기 가득한 음악 세계를 해설과 함께 풀어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부에서는 시선을 무대 뒤 연주자들의 치열한 연습실 풍경으로 돌렸다. “이 연주 속도가 정말 맞는 거냐”는 연주자들의 솔직담백한 고민과 에피소드를 전하며 슈베르트의 필생의 역작 ‘죽음과 소녀(Death and the Maiden)’를 비롯해 생상스, 피아졸라의 열정적인 탱고 선율까지 수준 높은 연주로 선보여 객석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안민호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장은 “깊어가는 가을 주말,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호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직접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농촌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격조 높은 예술을 더 가깝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소외 없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이 자리한 천안시 동남구 목천·성남·수신 등 동남부권 농촌 지역은 서북구 도심 생활권에 비해 문화 향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평생교육원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공공 평생학습 플랫폼을 넘어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복합 문화예술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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