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B학교 20곳서 60곳으로…“확대보다 효과 검증이 먼저”
민향기 의원 정책토론회…대입 연계·교원 업무·교육격차·재정 부담 쟁점
정민준 기자입력 : 2026. 10. 20(화) 15:07

대전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민향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대전시의회
[정치/CTN]정민준 기자ㅣ대전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운영학교를 현재 20개교에서 2030년까지 60개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책의 실효성과 학교 현장의 수용성을 먼저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민향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0일 시의회에서 ‘IB 프로그램, 대전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도입 확대의 타당성과 현장 부담, 재정 투입의 효과 등을 논의했다.
발제에 나선 박수정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IB는 수업과 평가 개선을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 프로그램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60개교 확대라는 양적 목표에 앞서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 씨앗학교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비해 IB가 어떤 추가적 가치를 제공하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B 학교와 일반학교 간 행·재정적 지원 격차, 순환전보에 따른 교원 전문성 단절,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에 지급하는 비용 대비 효과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서대전고 강현주 교장은 2028학년도 입학생부터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적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서·논술형 중심 평가와 현행 내신 5등급제·수능 중심 대입 체제의 불일치로 학교 구성원들의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변동중 오수민 교사는 IB가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를 구체화하는 체계라고 평가했다. 중간고사를 폐지하고 전 학년에 서·논술형·구술형 평가를 도입한 결과, 학생들의 학습 효능감과 수업 참여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가양중 송지윤 교사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느린 학습자, 이주배경 학생 등이 함께하는 일반학교에서는 높은 문해력과 자기주도성을 요구하는 IB 수업을 적용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업무 경감 없이 학교만 늘리면 교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인증학교 확대보다 선도학교의 수업 자료를 일반학교와 공유하는 점진적 접근을 제안했다.
대전교사노동조합 이윤경 위원장은 교육과정 중복성, 교원 업무 과중, 교육격차 심화, 순환전보에 따른 지속가능성, 대입 연계의 불투명성, IBO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시하며 무리한 확대를 경계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강영미 회장은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이 실제 정책 수정으로 이어지는 상시적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객관식 중심의 대입 평가제도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교육청 장오희 장학관은 올해 12월까지 20회 이상의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동부권을 시작으로 초·중·고 연계형 ‘IB 교육지구’를 구축하고, 교원 행정업무 감축과 인사제도 개선, 신청 학교의 교원 동의율 요건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향기 의원은 “중요한 것은 IB 학교를 몇 개로 늘릴 것인가가 아니라 대전에서 어떤 학교와 교육을 만들 것인가”라며 “현장의 의견이 교육청 정책과 의회 예산 심의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민향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0일 시의회에서 ‘IB 프로그램, 대전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도입 확대의 타당성과 현장 부담, 재정 투입의 효과 등을 논의했다.
발제에 나선 박수정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IB는 수업과 평가 개선을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 프로그램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60개교 확대라는 양적 목표에 앞서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 씨앗학교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비해 IB가 어떤 추가적 가치를 제공하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B 학교와 일반학교 간 행·재정적 지원 격차, 순환전보에 따른 교원 전문성 단절,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에 지급하는 비용 대비 효과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서대전고 강현주 교장은 2028학년도 입학생부터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적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서·논술형 중심 평가와 현행 내신 5등급제·수능 중심 대입 체제의 불일치로 학교 구성원들의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변동중 오수민 교사는 IB가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를 구체화하는 체계라고 평가했다. 중간고사를 폐지하고 전 학년에 서·논술형·구술형 평가를 도입한 결과, 학생들의 학습 효능감과 수업 참여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가양중 송지윤 교사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느린 학습자, 이주배경 학생 등이 함께하는 일반학교에서는 높은 문해력과 자기주도성을 요구하는 IB 수업을 적용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업무 경감 없이 학교만 늘리면 교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인증학교 확대보다 선도학교의 수업 자료를 일반학교와 공유하는 점진적 접근을 제안했다.
대전교사노동조합 이윤경 위원장은 교육과정 중복성, 교원 업무 과중, 교육격차 심화, 순환전보에 따른 지속가능성, 대입 연계의 불투명성, IBO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시하며 무리한 확대를 경계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강영미 회장은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이 실제 정책 수정으로 이어지는 상시적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객관식 중심의 대입 평가제도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교육청 장오희 장학관은 올해 12월까지 20회 이상의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동부권을 시작으로 초·중·고 연계형 ‘IB 교육지구’를 구축하고, 교원 행정업무 감축과 인사제도 개선, 신청 학교의 교원 동의율 요건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향기 의원은 “중요한 것은 IB 학교를 몇 개로 늘릴 것인가가 아니라 대전에서 어떤 학교와 교육을 만들 것인가”라며 “현장의 의견이 교육청 정책과 의회 예산 심의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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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