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한국테크노링(한국타이어) 주말마다 굉음과 분진 '주민들 고통에 멍든다'
CTN 가금현 발행인
가금현 기자입력 : 2026. 10. 16(금)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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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N 가금현 발행인 칼럼]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 일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타이어 연구·시험장 '한국테크노링'이 당초의 취지를 무색케 한 채, 주말마다 거대 자동차 드라이빙 상업 시설로 변모하여 인근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송두리째 짓밟고 있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당초 이 거대 시설은 첨단 타이어 기술의 산실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본래 목적이어야 할 연구와 시험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주요 시험로 공동 활용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드라이빙 체험시설(HMG 드라이빙센터 등) 운영이 주말에 집중되면서 주민들의 환경권과 생존권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주말마다 이어지는 대규모 차량의 고속주행과 급제동으로 인해 극심한 소음, 분진, 매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온전히 인근 주민들과 고향을 찾는 가족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 되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시설의 대변모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사전 고지나 투명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내 집 앞마당에 대한민국 최대 완성차 업체의 테스트베드가 들어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주민은 기업의 이익 앞에서는 눈과 귀를 닫은 채 인허가 승인에만 급급했던 행정당국의 무능과 직무유기는 주민 고통을 방조한 공범이나 다름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절규에 가까운 호소에도 불구하고 기업 측은 생색내기 식 피해보상과 명절 선물 세트 몇 개로 불만을 무마하려 해 지역 사회에 큰 실망과 분노를 사고 있다.

이와 함께 주무 관청인 태안군의 인허가 적정성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2020년 당시 공개된 자료에 이미 현대차그룹의 시험로 공동 활용 계획 등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음에도, 최초 인허가 및 개발행위·건축허가 과정에서 이러한 운영 형태의 변화가 적법하게 반영되었는지, 별도의 용도변경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CTN과 충남교육신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초 사업계획 및 인허가 자료 ▲현대차그룹 시설 임대 및 용도변경 적정성 검토 서류 ▲주민설명회 및 상생 약속 이행 내역 ▲주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내역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보공개 청구에 나섰다.

이번 정보공개 청구는 행정 절차의 적법성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기업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에 맞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푼돈이나 선심성 보상이 아닌 '정당한 정보 공개'와 '근본적인 피해 대책'이다.

기업의 이윤 추구가 주민의 생존권과 맞바꿀 수는 없다.

태안군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한국타이어와 현대자동차그룹, 그리고 태안군 행정당국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즉각적인 대안 마련과 상생 방안 수립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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