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빈손으로 떠났지만, 미래를 남겼다 1조7천억의 마지막 행선지, '사람'이었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26. 09. 29(화) 09:26

CTN 가금현 발행인
[CTN 가금현 발행인 칼럼]1조 7천억을 세상에 돌려놓고 떠난 이종환 창업주의 마지막 약속은 '돈을 벌 때는 천사처럼 벌지 못했어도, 쓸 때는 천사처럼 쓰겠다'였다.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그가 마지막에 무엇을 남겼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인다.
1958년, 사출기 1대에서 시작해 플라스틱 필름 산업을 일으키고 삼영화학그룹을 일군 이종환 창업주.
그는 기업가로서 큰 부를 일궜지만, 자신의 부를 끝까지 움켜쥐고 있지는 않았다.
2000년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한 뒤 자신의 재산을 하나둘 사회에 내놓았다. 40년 동안 살아온 자택을 비롯해 계열사 부지와 남은 재산까지 정리해 교육을 위한 재원으로 출연했다.
그가 평생 재단에 출연한 사재는 1조7,000억 원에 이른다.
그가 바라본 곳은 단순한 자선의 영역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었다.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키워내겠다"
이종환 창업주가 품었던 꿈은 분명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세계적인 석학과 과학자가 나오고, 언젠가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건립을 위해 600억 원을 조건 없이 기부했고,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통해 국내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3년 동안 장학 혜택을 받은 학생은 1만2,000여 명, 지원 규모는 2,7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재단 측이 전해온 내용이다.
돈을 건네는 데서 끝나는 기부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이 또 다른 사람의 미래가 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그가 생각한 교육의 가치였을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그의 삶의 방식이었다.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가진 기업가였지만 해외 출장길에서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했고, 밑창이 닳은 구두를 몇 번이고 덧대어 신었다고 전해진다.
점심 한 끼는 자장면 한 그릇이면 충분했다.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보고 그를 '바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에게 돈은 소유의 종착점이 아니라 다시 사회로 돌아가야 할 자원이었던 셈이다.
기업가에게 부를 축적하는 일은 사업의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평생 일궈온 재산을 사회에 돌려놓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선택이다.
이종환 창업주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가진 것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일까.
그가 선택한 답은 후자에 가까웠다.
그의 기부는 장학금 숫자나 기부금 액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교육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다시 사회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그가 자신의 재산을 교육에 맡긴 이유도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2023년 9월.
향년 100세로 생을 마감한 이종환 창업주가 남긴 메시지는 길지 않았다.
"정도를 지켜라. 결국 정도가 이긴다"
기업가의 마지막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담담하다.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수십 년 동안 기업을 일구고 막대한 재산을 쌓았던 사람이 마지막에 남긴 것은 재산 목록도, 기업의 규모도 아니었다.
'정도(正道)'라는 두 글자였다.
바르게 살아가는 것.
눈앞의 이익보다 원칙을 지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다음 세대에게 돌려주는 것.
빈손으로 떠났지만, 빈손으로 남기지 않았다
사람은 결국 빈손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빈손으로 떠나면서도 세상에 많은 것을 남긴다.
이종환 창업주가 남긴 것은 기업만이 아니었다.
도서관이었고, 장학금이었으며, 학생들의 꿈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기업가가 평생의 부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철학이었다.
"손에 쥘 만큼 쥐어봤으니, 갈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
이 말은 이제 한 개인의 유언을 넘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처럼 들린다.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갈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떠난 뒤,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종환 창업주의 삶은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한다.
사람을 남기고, 교육을 남기고, 미래를 남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한 사람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일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그가 마지막에 무엇을 남겼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인다.
1958년, 사출기 1대에서 시작해 플라스틱 필름 산업을 일으키고 삼영화학그룹을 일군 이종환 창업주.
그는 기업가로서 큰 부를 일궜지만, 자신의 부를 끝까지 움켜쥐고 있지는 않았다.
2000년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한 뒤 자신의 재산을 하나둘 사회에 내놓았다. 40년 동안 살아온 자택을 비롯해 계열사 부지와 남은 재산까지 정리해 교육을 위한 재원으로 출연했다.
그가 평생 재단에 출연한 사재는 1조7,000억 원에 이른다.
그가 바라본 곳은 단순한 자선의 영역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었다.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키워내겠다"
이종환 창업주가 품었던 꿈은 분명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세계적인 석학과 과학자가 나오고, 언젠가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건립을 위해 600억 원을 조건 없이 기부했고,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통해 국내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3년 동안 장학 혜택을 받은 학생은 1만2,000여 명, 지원 규모는 2,7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재단 측이 전해온 내용이다.
돈을 건네는 데서 끝나는 기부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이 또 다른 사람의 미래가 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그가 생각한 교육의 가치였을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그의 삶의 방식이었다.
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가진 기업가였지만 해외 출장길에서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했고, 밑창이 닳은 구두를 몇 번이고 덧대어 신었다고 전해진다.
점심 한 끼는 자장면 한 그릇이면 충분했다.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보고 그를 '바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에게 돈은 소유의 종착점이 아니라 다시 사회로 돌아가야 할 자원이었던 셈이다.
기업가에게 부를 축적하는 일은 사업의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평생 일궈온 재산을 사회에 돌려놓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선택이다.
이종환 창업주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가진 것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일까.
그가 선택한 답은 후자에 가까웠다.
그의 기부는 장학금 숫자나 기부금 액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교육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다시 사회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그가 자신의 재산을 교육에 맡긴 이유도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2023년 9월.
향년 100세로 생을 마감한 이종환 창업주가 남긴 메시지는 길지 않았다.
"정도를 지켜라. 결국 정도가 이긴다"
기업가의 마지막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담담하다.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수십 년 동안 기업을 일구고 막대한 재산을 쌓았던 사람이 마지막에 남긴 것은 재산 목록도, 기업의 규모도 아니었다.
'정도(正道)'라는 두 글자였다.
바르게 살아가는 것.
눈앞의 이익보다 원칙을 지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다음 세대에게 돌려주는 것.
빈손으로 떠났지만, 빈손으로 남기지 않았다
사람은 결국 빈손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빈손으로 떠나면서도 세상에 많은 것을 남긴다.
이종환 창업주가 남긴 것은 기업만이 아니었다.
도서관이었고, 장학금이었으며, 학생들의 꿈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기업가가 평생의 부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철학이었다.
"손에 쥘 만큼 쥐어봤으니, 갈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
이 말은 이제 한 개인의 유언을 넘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처럼 들린다.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갈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떠난 뒤,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종환 창업주의 삶은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한다.
사람을 남기고, 교육을 남기고, 미래를 남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한 사람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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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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