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을 들녘의 진정한 결실은 "주민의 안전"이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26. 10. 20(화)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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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기고/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서산경찰서]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마다 한 해의 결실을 거두기 위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해지는 계절이다. 수확의 기쁨이 무르익는 시기지만, 농촌 도로에서는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이 안타까운 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일반 자동차 사고와 달리 운전자를 보호할 안전장치가 부족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경운기와 트랙터는 속도가 느리고 차제가 큰 데다, 야간이나 안개가 낀 날에는 일반 차량 운전자가 뒤늦게 발견하기 쉽다. 여기에 농촌 지역 고령 운전자의 신체적 부담과 장시간 작업에 따른 피로까지 더해지면서 사고 위험은 한층 가중된다.

안전한 수확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안전수칙 준수가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농기계 운행 전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출발 전 브레이크, 조향장치, 타이어, 등화장치 등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농기계 후면에는 야광 반사지나 반사 등을 반드시 부착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다른 차량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확철에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까지 작업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시인성 확보가 생명과 직결된다.

▶둘째, 도로에서는 감속 운행과 교통법규 준수가 기본이다.

농기계 운전자는 도로 진입 전 전후방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급격한 방향 전환을 삼가야 한다.

자동차 운전자 역시 도로 위 농기계를 발견하면 즉시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무리한 추월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므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만 안전하게 앞지르기를 시도해야 한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다.

▶셋째, 음주운전과 피로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수확철 과도한 농작업으로 인한 피로는 판단력과 반응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작업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운행을 미루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음주 후에는 농기계를 포함한 그 어떠한 이동수단도 운전해서는 안 된다.

▶넷째, 지역주민 모두가 "농촌 도로 안전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마을 주민 간에 농기계 통행이 잦은 위험 구간 정보를 공유하고, 고령 농업인들에게 안전수칙을 다정하게 안내하는 등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반사지 부착이나 안전장치 점검 같은 작은 실천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경찰 역시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방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는 관내 경로당과 농가주택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농기계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농기계 후면 야광 반사지 부착 및 고령 보행자 교통안전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농기계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 사고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이동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현장 계도와 안전거리 확보 당부를 병행하며,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와 신고를 바탕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도로 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한 농촌 도로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농기계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 자동차 운전자의 양보와 배려, 그리고 주민들의 세심한 관심이 하나로 모일 때 비로소 사고 없는 결실의 계절을 만들 수 있다.

수확철의 진정한 결실은 단지 풍성한 농산물을 거두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농민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며,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농기계 운전자는 안전을 먼저 살피고, 자동차 운전자는 양보를 먼저 실천하자" 서로를 향한 한 줄기 배려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

올가을, 단 한 건의 안타까운 사고도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을 필자는 기대해 본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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