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맨발로 걸으며 치유한다"… 천안시, 성거산 등산로 정비 및 맨발 황톳길 조성 완료
- 성거산 성지~정상 구간 노후 데크목교·계단 전면 보수해 보행 안전 확보
- 보명사 사찰 토지 무상 제공으로 150m 맨발 황톳길 및 세족장 등 편의시설 구축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22(목)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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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성거산 보명사 인근 등산로에 조성한 맨발 황톳길 전경. /사진제공=천안시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의 명산 성거산이 낡은 시설물을 말끔히 벗어던지고 자연 속에서 힐링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친환경 산림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천안시는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 환경을 구축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성거산 등산로 노후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보명사 인근에 맨발 황톳길을 전격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설 정비가 진행된 구간은 천주교 성지순례길이자 주요 등산 코스인 성거산 성지에서 성거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핵심 노선이다. 시는 이 구간 내에 심하게 노후화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데크목교 3개소와 데크계단 1개소를 전면 철거·보수함으로써 등산객들의 보행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자연 친화적 건강 웰빙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맨발 걷기 수요를 적극 반영해 보명사 인근 등산로에 총연장 150m, 폭 1m 규모의 맨발 황톳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황톳길 인근에는 맨발 산책을 마친 뒤 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전용 세족시설과 신발장을 완비하고,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쉴 수 있는 휴게 벤치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함께 갖췄다.
시민들이 성거산 보명사 인근 등산로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을 걷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

특히 이번 황톳길 조성은 지역 사찰인 보명사 측이 등산로에 편입된 사찰 소유의 사유지를 공익적 황톳길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천안시에 전액 무상 제공하면서 성사돼, 민관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이번 등산로 정비와 황톳길 조성을 계기로 성거산 일대의 안전성을 한층 견고히 다지는 한편, 주말 여가를 즐기려는 등산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숲속에서 가볍게 산책하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 산림휴양 쉼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등산로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특색 있는 황톳길 쉼터를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도심 인근 자연 속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여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주요 명산의 등산로와 편의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힘써 쾌적한 산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찰의 따뜻한 배려와 시의 발 빠른 행정이 맞물려 결실을 본 이번 성거산 등산로 정비와 황톳길 개장은, 시민들에게 건강과 여유를 선물하며 천안의 대표 산림 힐링 명소로 자리 잡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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