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사관학교 조성찬 총관장, 제13회 아산시 평생학습인상 개인학습자 부문 수상 !
- 개인학습자 부문 수상… 평생학습도시 20주년 맞은 '평생학습한마당'에서 시상 !
- 태권도·청소년·코칭 아우른 배움의 여정… "숫자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라" 청소년에 메시지 !
조은성 기자입력 : 2026. 10. 10(토)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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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산시평생학습인상 개인부문 수상자 : 태권도사관학교 조성찬 총관장
[아산/CTN] 조은성기자 = 아산시는 9일 신정호정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3회 아산시 평생학습한마당」 개막식에서 조성찬 어울림태권도사관학교 총관장에게 '아산시 평생학습인상' 개인학습자 부문 상을 수여했다. 조 관장은 올해 이 부문의 유일한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시 평생학습인상은 배움을 꾸준히 실천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어 온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개인학습자 부문은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한 사람의 배움의 여정 자체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학습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의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으로 평가된다.

조 관장의 배움은 결코 화려하게 시작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보게 된 생활기록부에는 'IQ 9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내 머리가 이렇게 나쁜가,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어린 그에게 그 숫자는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꼬리표였고, 그는 자존감은 낮고 열등감은 큰 아이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은 오히려 그를 움직이게 했다. 그는 "그 숫자가 내 한계를 정한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며 "하지만 살아보니 배움은 머리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아산시평생학습인상 수상 후 아산시 김범수 부시장, 안정근 의장, 황재만도의원, 충남평생교육진흥원 유병국 원장과 한국청소년보호연맹아산지회 청소년봉사단 학생들이 청소년보호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6년간 군에 복무한 뒤, 2004년 어울림태권도사관학교를 설립해 현재 본관·캐슬관·충무관 3개 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아 순천향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 석사, 공주교육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공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상담심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코칭학과 박사과정에서 코칭을 연구하고 있다.

자존감이 낮았던 소년은 자라서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는 어른이 됐다. 조 관장은 "성적 때문에, 환경 때문에 스스로를 작게 여기는 아이들을 보면 꼭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배움이 늘 청소년 곁으로 향한 이유다.

충남교육청 진로코치로 16년간 청소년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 왔으며, 학교밖 청소년을 직접 만나 지원하고 있다.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아산지회장과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단장으로 청소년 보호에 힘쓰는 한편, 행정사·국민권익위원회 시민상담관 충남교육청 도민감사관으로서 시민들의 생활 민원을 돕고 있다. 128회에 이르는 헌혈 역시 그의 나눔을 보여준다.

또한 '팔랑귀 성찬이'라는 필명으로 칼럼 「조성찬의 팔랑귀 에세이」를 연재하며,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린다는 '팔랑귀'를 오히려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의 리더십'으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설명 : 아산시평생학습인상 수상 전 청소년봉사단 학생들과 청소년문화재지킴이 기념사진(2026.10.09)


조 관장의 이야기는 성적과 점수로 자신을 판단하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 출발점이 도착점을 결정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 'IQ 95'로 기록됐던 아이가 석사 두 개와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성장을 이끈 것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꾸준함이었다.

둘째, 배움에는 정해진 때가 없다. 그는 관장으로, 아버지로, 지역 활동가로 살면서도 50대인 지금까지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셋째, 배움은 나눌 때 완성된다. 그가 배운 상담과 코칭은 다시 청소년과 지역 주민을 돕는 데 쓰이고 있다.

조 관장은 수상 소감에서 "먼저 느끼고 나서야 할 수 있다는 감선능후(感先能後)의 마음으로 배워왔다"며 "생활기록부 앞에서 부끄러워하던 열두 살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성적 때문에 스스로를 작게 여기는 청소년들에게 숫자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배운 것을 나누며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성 기자 sungs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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