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무대 거닐며 문학의 숨결 느끼다… 천안성환도서관, 지역주민과 ‘춘천 문학기행’ 성료
- 9월 독서의 달 맞아 지역주민 32명과 김유정문학촌·김유정역·공지천 일원 탐방
- 작품 배경지 직접 마주하며 문학적 감수성 함양… 일상 속 활력과 소통의 장 마련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07(수)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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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지원청성환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난 6일 관내 지역주민 32명과 함께 강원도 춘천 일원으로 문학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성환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기념해 책 속의 활자를 넘어 문학의 향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문화 탐방의 자리를 마련했다.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성환도서관(관장 이정숙)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난 6일 관내 지역주민 32명과 함께 강원도 춘천 일원으로 문학기행을 성황리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지역주민들이 텍스트로만 접하던 문학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된 역사적·자연적 공간을 직접 발로 딛고 눈으로 확인하며, 책과 문학의 깊은 매력을 한층 더 친근하고 가깝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탐방에 나선 참가자들은 먼저 한국 근대 단편문학의 거장인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에 위치한 ‘김유정문학촌’을 찾았다. 이곳에서 작가의 치열했던 생애와 해학과 서정이 넘치는 작품세계를 전문 해설과 함께 살펴보고, 작품 밑바탕에 깔린 1930년대 시대상과 작가의 독창적인 문학 정신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호흡했다.

이어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최초로 인물의 이름을 붙여 역사성을 간직한 김유정역과 춘천의 대표적 명소인 공지천 일원을 차례로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문학적 정취가 깃든 아름다운 호반의 가을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문학과 함께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

성환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이 지역주민들에게 단순히 책을 눈으로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소설 속 인물들이 살아 숨 쉬던 배경지를 직접 걸으며 문학을 한층 입체적이고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주민들의 일상에 풍요로운 쉼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고품격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책과 공간, 사람이 어우러져 깊은 인문학적 감동을 전한 이번 문학기행은, 지역 주민들의 독서 열기를 북돋우고 일상 속 인문소양을 넓히는 알찬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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