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 설화와 세계 춤의 환상적 만남… 천안삼거리공원 달군 ‘초대형 거리 퍼레이드’
- 지난 4일 5대륙 23개국 600여 명 해외 무용단과 능소전 배우 20명 행진
- 선큰광장서 순환로 900m 누비며 ‘2분 릴레이 전통 춤’… 공원 일대 거대 야외 축제장 변모
강현수 기자입력 : 2026. 10. 05(월)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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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해외팀 퍼레이드에서 능소전 출연진과 세계 23개국 무용단이 행진하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의 유서 깊은 전통 설화와 전 세계 5대륙의 이국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진 초대형 이동형 거리 퍼레이드가 천안삼거리공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천안의 대표 설화인 능소전과 대규모 해외 무용단이 결합한 이색 이동형 퍼레이드가 지난 4일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삼거리공원 일대에는 축제에 참가한 전 세계 해외 무용단 600여 명이 대거 동참하는 해외팀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전개됐다. 행렬의 선두는 고유 설화 능소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출연 배우 20명이 맡아 생동감 넘치는 연희로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배우들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세네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5대륙 23개국에서 온 무용단이 고유의 화려한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힘찬 행진을 이어갔다.

퍼레이드 행렬은 삼거리공원 선큰광장을 출발해 중앙광장, 문화테라스, 가변형광장으로 이어지는 공원 주 순환로 약 900m 구간을 돌며 주말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행렬 중간중간 주요 거점마다 멈춰 서서 펼친 ‘2분 릴레이 전통 춤 공연’에서는 각 국가별 고유한 개성과 혼이 담긴 역동적인 몸짓과 강렬한 타악기 선율이 쏟아져 나오며 공원 일대를 거대한 야외 축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동형 뮤지컬로 새 옷을 입은 능소전의 입체적인 서사 위에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춤사위가 얹어지면서 현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인 능소전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 춤 문화를 한자리에서 녹여낸 진정한 글로벌 화합의 장”이라며 “도심 공원에서 펼쳐진 세계적인 수준의 춤의 향연을 시민들이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의 역사적 설화와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융합한 이번 거리 퍼레이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상징성을 드높이고 시민들에게 세계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한 독창적인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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