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이무생·진선규 스틸컷 공개...'100일의 거짓말'로 증명할 대체불가 존재감
홍유선 기자입력 : 2026. 10. 02(금)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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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tvN
[연예/CTN]홍유선 기자 = ‘100일의 거짓말’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대체불가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한다.

오는 10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 측은 2일 유소란(김현주 분), 유필립(이무생 분),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서스펜스로 예측 불가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유인식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한 필력으로 사랑받은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를 비롯해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도현, 김인권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했다.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tvN 2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가경(김유정 분)과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 분)의 위태롭고도 아름다운 첩보 로맨스는 물론, 위험한 거짓말로 얽히는 인물들의 서사와 관계성은 ‘100일의 거짓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과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그리고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는 오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인연으로 증오와 복수심, 의심과 적대감, 연민과 애틋함 등 복잡다단한 감정들이 뒤엉켜 있다.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건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든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할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저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세 사람의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유소란이 구국단 아지트에 모인 단원들 앞에서 담담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 중이다. 구국단의 리더격으로 총술에도 능한 실전파이자 행동파답게, 작고 가녀린 체구로 육중한 장총을 든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현주는 ‘100일의 거짓말’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저는 류보리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 함께한 전작 ‘트롤리’에서도 느꼈지만,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깊숙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유소란’이라는 캐릭터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다. 대본을 읽을수록 유소란이란 인물이 궁금해졌고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 또,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이런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기회라고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맡은 유소란에 대해서는 “처음 경성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을 줄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과 그 안에 자리한 슬픔까지 자연스럽게 느껴지길 바랐다”라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오랜 시간 개인적인 복수심 하나로 버텨온 인물이다. 그 시작은 개인의 복수였을지라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대의와 나라를 위해 살아간다. 이가경, 유필립을 비롯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차갑게 메말라 있던 마음도 조금씩 변화해간다. 그런 변화의 과정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이라 더 안쓰럽게 느껴졌고, 그 안에 담긴 여러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필립의 시선은 오직 한 사람, 바로 유소란에게 머물러 있다. 눈빛만으로도 유소란을 향한 애타는 걱정과 절실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한밤중 걸려 온 의문의 전화 한 통에 심각해진 표정도 포착돼 궁금증을 더한다. 유필립은 유소란과 위장결혼을 한 구국단의 일원으로, 언론인의 신분을 이용해 정무총감을 압박하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무생은 처음 대본을 보자마자 빠져들었다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들을 통해 그 시기의 절박함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그려냈고, 정교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인데도 그 결말이 궁금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여운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글로 받은 감동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유필립은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며, “하와이에서 자라 국제기자가 되기까지 끊임없이 도전했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유와 권리를 맞서 싸워 쟁취해야 했기에 유필립의 인생과 조선의 상황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대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지만 늘 심사숙고하고, 감정보다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절제력이 강한 인물이 되고자 노력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전했다.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사토 신이치의 눈빛과 표정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지금까지 그게 무엇이든 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악랄한 인물이다. 조선총독부 2인자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과 불신으로 가득하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유소란의 존재와 신입 통역생 ‘금서희(=이가경)’의 실체를 알 리 없는 그의 운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진선규 역시 작품 선택의 이유로 ‘대본’을 꼽으며, “처음 1~4회를 읽었을 때부터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모른다. 대본을 읽는 것만으로도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고, 그들의 감정과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이후 회차의 대본이 나올 때마다 늘 1회부터 다시 읽었다. 그때마다 인물들의 마음과 관계가 새롭게 다가왔고,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질 만큼 흥미로웠다”라는 답으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예고한 진선규. 그는 “‘사토 신이치’는 모두가 경계하고 제거하려 하는, 악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는 정의와 함께, “하지만 배우로서 인물에게 천천히 다가가다 보니, 그 역시 당시의 권력 구조 안에서 살아남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 욕망이 어느 순간 선을 넘어서면서 타인의 삶과 존엄까지 짓밟고, 잔인함을 서슴지 않는 악인으로 굳어진 인물로 바라봤다”라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해석한 과정을 설명했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일(토)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홍유선 기자 0314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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