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추석 앞두고 9월 합동캠페인·안전순찰 펼쳐 !
- "술·담배·마약 NO! 청소년 보호 YES!" 민·관·경과 학부모·학생 40여 명, 버스터미널 일대 순찰 !
나현지 기자입력 : 2026. 09. 23(수)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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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화) 오후 8시 아산 버스터미널 환승장에서 열린 '2026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합동캠페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CTN] 나현지 기자 = 청소년을 지키는 일은 특정 기관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늦은 밤, 행정·경찰·교육 당국과 민간단체, 학부모와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거리로 나선 것은 '우리 아이는 우리 마을이 지킨다'는 공동체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충남연맹 아산지회(회장 겸 감시단장 조성찬)와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협의회는 지난 22일 오후 8시, 아산 버스터미널 환승장 일대에서 '9월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 합동캠페인 및 마을지킴이 안전순찰활동'을 펼쳤다.

행사에는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아산시1388 학교밖청소년지원단, 온양여성자율방범대, 아산환경사랑여성회, 아산시재향군인회, 온양동신초등학교 학부모회 등 민·관·경 단체 회원과 학부모,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순찰 중 온양동신초등학교 정문에서 기념사진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온양동신초등학교 학부모회 임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순찰 코스에 동신초 정문이 포함된 만큼, 학부모 임원들은 매일 아이들이 오가는 통학로와 학교 주변을 꼼꼼히 살피며 위험 요소는 없는지 점검했다.
한 학부모 임원은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앞길을 밤에 직접 걸어보니 평소 보이지 않던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며 "부모가 먼저 관심을 갖고 나서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경광봉을 들고 걷는 모습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한 울타리가 되어 청소년을 지킨다는 캠페인의 취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술 담배 마약 NO! 청소년 보호 YES!'라는 구호 아래 순찰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채 버스터미널 환승장을 출발해 동신초 정문, 금호어우림A, 한라A, 온양3동행정복지센터를 거쳐 다시 환승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순찰했다. 청소년 밀집 지역과 통학로 주변을 살피고, 시민들에게 청소년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순찰에 참여해 또래의 눈높이에서 유해환경을 살펴본 점도 의미를 더했다.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고재운 경감과 경찰관)에서 캠페인 출발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근 인사이동으로 새로 부임한 고재운 온천지구대장(경감)은 이날 순찰에 함께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고 대장은 "부임 후 처음 맞는 합동캠페인에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 단체 관계자분들과 학부모, 학생들을 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며 "경찰의 힘만으로는 닿지 못하는 곳을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 살펴 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청소년 밀집 지역과 유흥가 주변에 대한 순찰과 계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감시단 및 민간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이 안전한 온천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성찬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장은 "늦은 시간임에도 바쁜 일과를 마치고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각 기관·단체 관계자와 학부모님, 그리고 직접 순찰에 나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명절 떡까지 손수 준비해 주신 아산환경사랑여성회 회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명절은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들뜬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이 음주·흡연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며 "어른들이 거리에서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스스로 순찰에 참여해 서로를 지키는 모습에서 큰 희망을 봤다"며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민·관·경이 손잡고 안전한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조성찬 단장) 과 온양여성자율방범대(정윤정 대장)


정윤정 온양여성자율방범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방범대원들은 누군가의 엄마이자 이웃으로서 내 아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매일 밤 골목을 걷고 있다"며 "오늘처럼 여러 단체가 한마음으로 모이니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에도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따뜻한 정도 함께했다. 아산환경사랑여성회 회원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정성껏 떡을 준비해 순찰에 나선 봉사대원들과 학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 늦은 저녁 거리로 나선 참가자들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손에 떡을 건네는 회원들의 세심한 손길에 현장 분위기는 한층 훈훈해졌다. 참가자들은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떡 한 조각에 마음까지 든든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회원들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밤늦게 나와 주신 분들께 작은 명절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청소년 보호라는 같은 뜻 아래 모인 이들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이웃의 정을 나누는 자리였음을 보여줬다.


아산환경사랑여성회에서 순찰을 마치고 명절맞이 나눔 떡을 준비하여 봉사대원들과 나누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 연휴 기간 늘어날 수 있는 청소년 음주·흡연과 탈선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야간 순찰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치안 안정감을 높이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여러 기관과 단체가 매월 4째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정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며 쌓아온 협력 체계는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안전망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봉사자들이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나눔 역시 청소년 보호가 가정과 이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인식을 넓히고, 아이들이 보호의 대상을 넘어 스스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충남연맹 아산지회와 아산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앞으로도 매월 정기 합동캠페인과 마을지킴이 안전순찰을 이어가며, 청소년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아산을 만드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나현지 기자 sungs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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