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마케팅에 흔들리지 마라" 오영훈 지사, 만감류 농가 찾아 대응 전략 논의
품질 중심 대응 강화
가금현 기자입력 : 2026. 01. 14(수)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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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 '맞서'/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CTN]가금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미국산 만다린의 무관세 수입 확대에 대응해 농가 소득 안정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4일 제주시 도련이동의 레드향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 및 농협, 만감류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2026년 관세 전면 철폐 앞두고 수입 급증... 품질과 브랜드 가치로 격차 벌린다'
미국산 만다린은 FTA 규정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된다. 최근 수입 물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국내 감귤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신뢰,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가들은 출하 시기 조절, 매취 사업을 통한 수급 안정, 유통 질서 확립, 소비 촉진 홍보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동은 제주만감류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제주 만감류는 맛과 품질 면에서 미국산 만다린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농가와 농협, 제주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취사업 추진해 농가 보호... 데이터 기반 수급 관리 등 3대 전략 추진'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일부 중간 상인들이 미국산 만다린을 이용해 이른바 '공포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이에 동요하지 말고 고품질 생산에만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감귤위원회를 중심으로 매취사업을 적극 추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는 향후 ▲시장 선점형 소비 촉진 ▲고품질 중심 생산 체계 전환 ▲데이터 기반 수급·가격 관리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펼친다.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와 제주감귤 통합 브랜드 활용은 물론, FTA 기금을 투입한 시설 현대화와 당도 데이터 구축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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