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곶자왈'의 숨결을 지키고 싶었다
서울 시민 이신숙 씨, 제주 곶자왈 토지 3,320㎡를 제주도에 기부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10. 24(금) 16:36
가가
이신숙 씨(서울 거주)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곶자왈 지역의 토지 3,320㎡(3,652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CTN]가금현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사유지를 통째로 내놓았다.

이신숙 씨(서울 거주)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곶자왈 지역의 토지 3,320㎡(3,652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수도권 거주자가 제주도의 환경자산 보전을 위해 개인 소유의 토지를 무상 기증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 "자연은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것"
24일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이신숙 씨는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곶자왈의 숨결이 주는 평온함과 경이로움을 느꼈다”며 “이 아름다운 숲이 오래도록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기부한 토지는 경관보전지구 2·3등급, 생태계보전지구 2·4-1등급, 지하수자원보전 2등급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자연환경의 보전 가치가 공인된 핵심 생태보전지대다.

■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지키는 시민의 손길
곶자왈은 용암이 굳어 형성된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뒤엉켜 자생하는 독특한 생태계로,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지하수 함양의 요람, 그리고 제주의 환경적 상징으로 꼽힌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 압력으로 인해 곶자왈 보전은 제주도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되어왔다.
이 씨의 토지 기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개인의 실천이 만들어낸 ‘환경 참여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단순한 재산 기부를 넘어, 시민이 자발적으로 자연보호의 주체로 나선 의미 있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결심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신숙 씨의 따뜻한 마음이 제주의 자연 보전 정책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기부 정신을 계승해 곶자왈 보전사업을 강화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환경보전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기부문화’와 ‘환경보전’의 접점을 보여주며, 제주 사회 전반에 지속가능한 환경 가치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가금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주요기사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다양한 채널에서 CTN을 만나보세요!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