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고 원도심 걷고"… 제주 첫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성료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일상 속 걷기 문화 확산
도민의 추억이 깃든 원도심 재발견
탄소중립 달성, 사람 중심 보행환경 조성의 일환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04. 28(월)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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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CTN]가금현 기자= 자동차로 가득했던 제주 원도심의 도로가 도민과 관광객들의 활기찬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마련된 제주 첫 '차 없는 거리'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탑동광장서 탐라문화광장까지 3.5㎞ 구간… 도민·관광객 1만 2천 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에 사전 접수자 8,000명과 현장 참여자 4,000명 등 총 1만 2,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단순한 걷기를 넘어 원도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탑동광장을 출발해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를 거쳐 탐라문화광장까지 이어지는 3.5㎞ 구간을 자유롭게 걸었다. 특히 평소 차량이 점유했던 도로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오영훈 지사, 대중교통 이용해 현장 방문… 10개 기관 '걷기 기부 캠페인' 업무협약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영훈 지사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아라동에서 급행버스와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축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오 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원도심 골목골목을 걸으며 "도로 위에서 원도심을 다시 만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모두의 축제"라며 "제주가 지속 가능한 행복 도시로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의 의미를 더하는 나눔 활동도 시작됐다. 제주도와 JDC, 제주도개발공사, 카카오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은 '일상 속 발걸음에 나눔을 더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까지 도민들이 모바일 앱(워크온)을 통해 50억 걸음을 달성하면 약 3억 5,0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역사 투어부터 버스킹까지 '오감 만족'… 원도심 상생 가치 되새겨
축제 구간 곳곳에서는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관덕정 마당의 전통놀이와 거리 퍼레이드, 버블쇼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탐라문화광장에는 인생네컷 사진관과 포토존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해안 풍광을 배경으로 한 전시 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은 봄날의 정취를 더했다.

도는 이번 행사가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제주와 지역 상생이라는 큰 목표 아래 도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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