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공무원이 직접 뛰고 찍는다…‘임플로이언서’로 정책 소통
정책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전문성·현장감 전달…AI·밈 활용한 숏폼 콘텐츠 확대
정민준 기자입력 : 2026. 10. 07(수)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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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캐공무원(인스타그램) ⓒ행복청
[세종/CTN]정민준 기자ㅣ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정책 담당 공무원이 직접 출연하는 뉴미디어 콘텐츠를 앞세워 대국민 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도시계획과 광역교통, 건축 등 전문 분야가 많은 행복도시 정책의 특성상 일반적인 홍보 방식만으로는 정책을 쉽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행복청은 이에 따라 모바일 중심의 숏폼 콘텐츠에 맞춰 직원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이른바 ‘임플로이언서(내부 직원+인플루언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정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담당자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면서 전문성과 현장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특히 직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고, 최근 유행하는 밈을 접목해 기존의 딱딱한 정책 홍보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 ‘본캐공무원’ 시리즈는 MZ세대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일상적인 소재와 정책을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맞짱토크 정책 UP-데이트’는 국민 입장에서 궁금할 만한 질문을 정책 담당자가 직접 마주 앉아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나의 연수아저씨’ 콘텐츠를 차용한 새로운 영상도 제작했다.

최형욱 차장과 MZ세대 직원이 함께 차를 타고 행복도시 곳곳을 둘러보며 직원의 궁금증에 답하는 방식이다.

자칭·타칭 ‘행복도시 박사’인 최 차장이 도시 곳곳의 공간과 정책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전달하도록 구성했다.

해당 콘텐츠는 오는 12일 행복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직원 중심의 콘텐츠 제작은 실제 채널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복청 유튜브 채널 시청시간은 약 10만6천 시간을 넘어섰으며, 구독자도 2025년 1만8천 명에서 현재 2만 명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 역시 콘텐츠 조회수와 좋아요·공감 등 상호작용 지표가 전년 대비 각각 480%, 233%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행복청은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접하는 사업 추진 과정과 정책 집행의 뒷이야기까지 콘텐츠화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단순히 공무원이 출연하는 것을 넘어 공무원이기에 접근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비하인드와 정책 집행 과정 등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며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캐릭터 ‘행복이’를 활용해 국민 누구나 행복도시의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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