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박민범 ‘적격’…전문성·공모 공정성은 과제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위, 적격 의결…“산업 현장 이해와 경영인 역할 전환 필요”
정민준 기자입력 : 2026. 09. 23(수) 13:24
가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위
[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박민범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임명후보자를 ‘적격’으로 판단했다. 다만 청문 과정에서는 일부 전략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주요 사업 이해도,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원장 공모를 준비한 과정의 공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인사청문특위는 23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 앞서 22일 열린 청문회에서는 직무수행능력과 정책역량, 조직관리 능력, 전문성 및 자질,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위는 박 후보자가 30년 이상 대전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기획·산업육성·자치행정 등 주요 업무를 맡은 경험을 토대로 정책조정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가 제시한 지역산업 생태계 분석, 전략산업 육성, 지역기업 전주기 지원, 성과 확산 등 4대 추진전략과 기업지원 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구상도 청문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행정 경험이 산업 전문성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과제는 남았다. 특위는 일부 전략산업과 대전테크노파크 주요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행정 중심의 역할에서 벗어나 테크노파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경영인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공모 과정의 공정성 문제도 지적됐다. 박 후보자가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공모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공직자의 직무 전념과 인사 공정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특위는 향후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산하기관장 공모와 관련한 공직자의 직무수행 및 참여 기준과 절차를 보다 명확하고 투명하게 마련할 것을 대전시에 요구했다.

하경옥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뿐 아니라 대전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 성장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면밀히 살폈다”며 “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주요기사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다양한 채널에서 CTN을 만나보세요!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