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청포대해수욕장과 달산포해변의 모래언덕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19일 인터넷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진은 현장을 방문 이 같은 사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바닷물이 밀고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아놓았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모래언덕이 붕괴되면서 해변 가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또 육지에서 해변으로 연결시켜주는 계단식 콘크리트 구조물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 같이 방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 큰 문제는 바닷물이 육지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 주던 모래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소나무숲속으로 바닷물이 밀고 들어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많은 야영객들이 사계절 찾고 있는 청포대 야영장 앞 모래언덕이 붕괴되면서 해변으로 통하는 콘크리트길마저 유실, 해변 입구를 폐쇄했다.

주민 최모씨(76, 태안군 남면)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모래언덕이 하루가 다르게 침식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모래언덕과 붙어 있어야 할 콘크리트구조물은 몇 년 사이 해변가운데 위치해 있을 정도로 모래언덕의 침식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포대해수욕장과 달산포 사이는 모래언덕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사리 때 바닷물이 소나무 숲으로 들어올 정도"라고 했다.

또 "이 같은 침식은 최근 갑자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간 야영장도 안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