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ctn] 손대환(충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고전문학 전공)씨가 '열녀춘향수절가'와 영화 '춘향뎐'의 비교 연구 논문을 발표 화제가 되고 있다.

손대환씨는 "소설과 영화의 비교 연구가 가능한 것은 두 장르가 모두 서사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문자'와 '영상'이라는 이질적인 매체가 담아내고 있는 서사 구조의 동일성과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소설은 인물의 내면 심리를 언어로 직접 표현할 수 있지만, 영화는 인물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시각화의 방법을 취한다."고 말하고 "영화는 무엇이든 시각적으로 재현해야하기 때문에 소설에 비해 추상적인 일반화나 복잡한 내면 심리 묘사, 뛰어난 묘사적 문체들을 표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적합하지만 영화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사건을 그리는 데에 적합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소설이 작가 개인의 산물인 반면 영화는 감독의 예술, 총체적 종합 예술"이라면서 "소설과 영화는 동질적이면서도 이질적인 예술 장르로 영화의 특수성을 보장하는 강렬한 예술 형식과 대중성은 '이야기하기'를 통해 비로소 성취된다는 점에서 영화는 소설과 동질성을 가진다."고 했다.

또 "'시점', '플롯' , '스토리' 등의 문학 용어가 영화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영화는 다양한 촬영기법, 음향, 조명, 배경음악 등을 본질로 삼기 때문에 동일한 스토리도 소설과 영화는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동질성과 이질성에 무관하게 소설과 영화는 서로 긴밀한 상호상관성의 영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대환 충남대학교대학원

손대환씨는 이어 "'열녀춘향수절가'는 판소리의 연희적 성격과 서사구조 속에 독창적으로 나타난 통속적, 대중 예술적 요소가 동시에 혼재되어 있어 소설과 영화의 상관성에 따른 소설·영상학적 비교연구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된다."고 했다.

또 "'열녀춘향수절가'는 이러한 대중 예술적 요소로 인해 일부 학자들에 의해 대중영상비교는 물론 판소리, 창극, 신극, 오페라 등 예술관련 모든 분야에서 학계의 순수 문학적 연구 경계를 뛰어넘어 변용 내지는 응용 연구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국문학적 관점에서 영상학과 균형된 시각으로 영화 '춘향뎐'과 '열녀춘향수절가'를 비교분석하고, 인물시선변화에 따른 주제의식의 변모양상을 이끌어냄을 주요 연구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대환씨의 이번 연구 논문발표에는 경일남(충남대학교 대학원)교수가 지도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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