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본부(본부장 김동섭 )가 9·10호기 건설사업과 관련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홍보부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구나 녹색기업(환경친화기업)으로 이 같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에게 다가서는 경영을 펼쳐야 할 태안화력이 형식적인 홍보로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충청탑뉴스가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태안화력 사택 내 강당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취재 보도하는 과정에서 태안화력 관계자는 "공청회 1주일 전부터 태안군 주요 곳곳에 공청회 홍보현수막을 부착 많은 주민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19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태안읍 주요 현수막 거치대 등에는 공청회를 알리는 현수막은 전무했다.

다만 공정회가 열리는 원북면에 형식적인 현수막만이 불법으로 걸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

원북면 시내에 불법으로 걸려 있는 공청회를 알리는 홍보현수막

결국 태안화력은 일부 주민이 제기한 '눈 가리고 아웅'식의 공청회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주민 K모는 "환경문제로 주민과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는 태안화력이 이러한 공청회자리에서 주민 곁으로 다가설 수 있는 폭 넓은 경영을 펼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뭔가를 숨기고, 모르게 진행시키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녹색기업으로 재 지정된 기업으로서 이 같은 홍보 부족의 공청회는 주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경영"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주민은 "태안화력의 이 같은 경영에 대해 태안군과 태안군의회를 비롯한 태안화력환경관리위원회와 환경관련 사회단체, 태안참여시민연대 등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도 목소리를 아끼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주민을 대변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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