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주 “박범인 불출마·지지 선언하라”…기자회견 중 ‘팩트 공방’으로 제동
“무소신·무책임·무결정의 ‘3무 행정’”비판
정민준 기자입력 : 2026. 03. 26(목)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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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주 국민의힘 금산군수 예비후보
[금산/CTN]정민준 기자ㅣ문경주 국민의힘 금산군수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범인 금산군수의 불출마와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22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공식 입장 발표 성격의 이날 회견에서 박 군수의 지난 4년 군정을 “처참한 실패”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박 군수를 지지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군정 농단 의혹, 인사 논란, 각종 행정 실패로 군민 기대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행비서의 기자 폭행 사건, 지역 식품산업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 사업 무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포기 등을 거론하며 “무소신·무책임·무결정의 ‘3무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도 지방채 발행 상황 속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논란 등을 언급하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회견 과정에서 문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팩트 체크’ 공방이 벌어지며 현장이 한때 중단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문 후보가 “선거 공신들의 군정 농단과 이권·인사 개입이 있었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하자, 취재진이 “사실로 확정할 물증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기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단정적으로 표현할 경우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구체적 근거 제시를 요구했고, 문 후보 측은 “기존 언론 보도와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맞섰다. 양측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회견은 일시 중단됐고, 문 후보 측은 일부 표현을 ‘의혹 제기’ 수준으로 수정한 뒤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공세의 핵심이었던 일부 주장 표현이 완화되면서, 회견 메시지의 설득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견을 재개한 문 후보는 “군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불출마를 결단해야 한다”며 “과거 내가 지지했던 것처럼 이제는 박 군수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나를 지지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후보가 제기한 일부 의혹이 명확한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기된 점, 그리고 현장에서 표현을 수정한 점 등을 들어 공세의 정당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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