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CTN] 오정일기자 =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아산지회(이하 아산지회) 소속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조성찬 단장)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청소년 보호 활동과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 귀감이 되고 있다.

아산지회 감시단원들은 지난 5일,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지구대장 경감 오수근)와 합동으로 온양3동 터미널 일대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및 선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자칫 해이해 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집중 순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역시 매서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 금지 계도 활동을 강행했다.

순찰 중 안전사각지대 발견 ! 적극조치 장면 ! (오동환 감시단원)

특히 이날은 아산 지역에 첫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급강하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 상황이었다. 순찰 중이던 감시단은 모종동 터미널 인근 메가커피 앞 횡단보도 경사면이 눈에 덮여 결빙된 것을 발견했다.

해당 구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경사면에 설치된 보도블럭이 얼어붙으면서 이곳을 지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목격되었다.

이에 현장을 확인한 조성찬 감시단장과 단원들은 단순한 제설 작업을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 단장은 "경사면에 설치된 보도블럭의 구조적 특성상 눈이나 비가 오면 미끄럼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며, 아산시에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구조 개선 및 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오동환 감시단원은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웃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감시단의 역할"이라며 "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보람찼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아산지회는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 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