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김밥·마약 떡볶이' 사라질까... 박용규 충북도의원, 용어 개선 조례안 발의
박용규 의원 '충청북도 식품 등에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 대표 발의
이기국 기자입력 : 2025. 04. 23(수)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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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박용규 의원
[의회/CTN]이기국 기자 = 맛있는 음식을 강조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마약'이라는 단어가 충북 지역 식품 광고와 명칭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박용규 의원(옥천2,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식품 등에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2일 제425회 임시회 제1차 건설환경소방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등 식품명이나 광고에 마약이라는 용어가 자극적인 수사로 빈번하게 쓰이면서, 판단력이 미성숙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약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하거나 거부감을 낮출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조례안에 실태조사 및 개선 사업 포함... "마약 경각심 높인다"
통과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도지사의 책무 규정 ▲마약류 용어 사용 개선 계획의 수립 및 시행 ▲도내 식품 광고 실태조사 실시 ▲정책 사업에 대한 권고 및 개선 사업 추진 ▲관련 기관·단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단순한 권고를 넘어 충북도가 직접 실태를 파악하고, 상인들이 스스로 용어를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박용규 의원 "어린이들이 긍정적 언어로 오인할 우려 커... 제도적 기반 마련"
조례를 발의한 박용규 의원은 "식당 간판이나 메뉴판에 '마약'이라는 표현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면서 아이들이 이를 일상적이고 긍정적인 언어로 오해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실제로 최근 청소년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언어 표현부터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충북 전역에 건전한 언어 문화를 조성하고, 도민 모두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임위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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