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성환 경감 = 서산경찰서 청문감사관]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메르스 여파로 피서를 미룬 사람들도 머지않아 푸른 바다를 향하여 떠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자칫 범죄 피해를 대비치 않고 무작정 떠나게 될 경우 피서가 즐거움보다 상처를 입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든다. 따라서 지리적으로 생소하고 낯선 지역으로 피서를 떠날 경우 유념할 점을 살펴본다.

우선 오고가는 도중에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안전운전은 철칙이며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해서도 반드시 요구된다. 특히 과속 운전은 대형사고 발생 원인이 되고 사고 발생 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 의무가 요구되고 있다. 2014년 피서철 교통사고는 209건으로 일일 평균 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피서지에서는 어린이 노약자 음주자 등은 물놀이는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보호자 입회가 필요하다.

특히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또한 피서지는 더위를 피하고 가족들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은 반드시 범죄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차량내 또는 텐트 안에 보관하고 있는 지갑 등 귀중품은 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잠기지 않은 주차 차량이나 열린 텐트를 노리고 있지만 잠긴 차량도 대상이 되고 있다. 주요 수법으로는 만능키를 사용하거나 예리한 칼 또는 가위 쇠자 등으로 차문 유리를 젖히는 등 다양하다. “설마 내가 당하겠냐”는 등 안일한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2014년 피서기간 도난사건은 15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대한 예방책으로는 차문을 끝까지 올리고 문이 잠겼는지 경보장치가 작동되는지 등 확인이 필요하다. 잠시 정차할 때에도 차량 문을 반드시 잠그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피서지에서는 심한 노출로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성범죄 중 하절기에 발생률이 29.7%로 매년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가급적 혼자 움직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2인 이상 동행이 요구되며 SOS원터치 앱 설치도 위급 상황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 또한 공중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금년 여름에도 범죄 피해 없는 안전한 피서가 되기를 바란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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