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신고포상금제도, 잘 활용하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7. 10(금)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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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원 순경>

[기고/염규원 순경 = 서산경찰서 생활질서계] 무더위가 찾아오고, 의상이 짧아지는 노출의 계절 여름이 찾아오며, '나'에게는 벌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성범죄의 포위망의 점차 좁혀져 오고 있다.

미국 시카고의 최근 3년간 범죄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절도,강도,살인등 강력범죄가 발생하였으며, 최근 5년간 성범죄 발생률은 여름(31%) > 봄(25%) > 가을(24%) > 겨울(20%)등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일조시간이 늘어나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길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야간시간에도 여성들은 밤에도 운동이나 외출을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성범죄자로서는 여성을 관찰하고 기회포착의 여지가 커 성범죄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또 피서 철에는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라는 범죄가 도사리고 있는데,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상이 찍혀 촬영물이 반포 및 판매 되는 상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전시·상영 하는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이어, 경찰청에서는 피서철 성범죄를 예방·대응하기 위하여 '피서지 성범죄 신고보상금 제도'를 추진하여 신고자의 신고로 범인을 검거하면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며,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의 경우 최대 5천만원 이하 보상금을 지급하고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경우 최대 2천만원 이하 보상금을 지급, 일반인 대상 성범죄의 경우 1천만원 이하 보상금을 지급하여, 전국적으로 몰리는 피서 철 인파에 '많은 눈'을 두어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시민들의 신고의식을 유도하고, 잠재적인 성범죄를 예방할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철에 급증하는 성범죄,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추락시킬 수 있는, 한사람의 인생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이러한 양면성을 지닌 우리의 '눈'과 '귀'를 잘 활용하여 여름 피서 철 누구 보다도 행복한 기억과 추억을 얻고 일상으로 복귀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