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절도, 빈 집에 빈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7. 06(월)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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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로 순경>

[기고/이민로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뜨거운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또 다른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미뤄온 여름철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곳곳에 빈집과 열대야를 식히느라 창문을 열어놓고 잠든 가정이 늘어나게 될 텐데, 이러한 틈새를 노리는 불청객인 절도가 발생할 우려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요즘 절도행각은 가스배관을 타고 오르거나 에어컨 베란다 창살을 옮겨타는 고전적인 수법을 사용하거나 아예 현관문 비밀번호를 빼내기 위해 아파트 복도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모자라 공범을 상자에 태워 택배로 위장한 뒤 빈집에 침입하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에서는 휴가철 때 미리 사전예약신고를 하여 집중순찰을 돌수 있도록 하거나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통하여 창문, 월담수법 절도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연립주택이나 빌라 밀집지역에서 범인의 심리를 압박하는 노력을 하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빈집털이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늘어만 가는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알고 있어야한다.

먼저, 우유나 신문은 배달정지 요청하거나 이웃주민에게 부탁한다. 우유나 신문 등 배달물이 쌓여 있으면 빈집임이 확연히 들어나 절도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실 전등 1개정도 및 TV나 라디오를 켜둔다. 이는 집에 누군가 거주하고 있는 듯 연출하여 절도범들이 집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을 낮춰줄 것이고 또한 귀중품은 안전한 곳에 분리 보관한다. 이는 만약에 사태에 빈집털이범들이 집안에 들어와서 피해를 입게 되면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예방수칙을 꼼꼼히 숙지하여 우리 경찰의 범죄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의 세심하고 꼼꼼한 주의로 이번 휴가철 범죄 피해자가 발생치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