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충남도청 지방기자실이 지역방송사와 일부 특정신문사 기자들이 별도의 부스(칸막이책상)에 자사 로고스티커 등을 부착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충남도는 혁신이 주창되고 있는 절대 절명의 시대에 일부 언론사 기자들의 구태적 관행(이해관계에 따른 기득권 싸움)등을 바로잡아야 할 도 행정이 구시대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 특정 기자들의 특권의식과 낡은 관행을 부추기고 있어 더욱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언론사부스(칸막이 책상)에는 자사 로고 등이 새겨진 스티커 등을 부착해 마치 자리싸움이나 하듯 과시하며 소위 변두리 신문기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도청 출입기자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되는 기자실책상을 일부 특정 언론사들이 두 세 개씩 차지하고 있어 빈자리가 있어도 스티커 등을 부착해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언론 및 시민단체들은 빈 자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언론사 스티커 등을 즉각 제거하고 모든 기자들에게 열려 있는 '개방형 브리핑룸'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80년간의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12월 28일 홍성,예산지역 내포 신도청사로 이전하며 충남도민의 품으로 돌아와 2013년 1월 2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안희정 지사는 신년사에서 "민선5기 임기 초부터 추진해온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혁신의 성과들을 거두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 지사는 행정혁신에 걸맞게 기자실 운영에 대해 원칙과 소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다.

언론 및 시민단체는 “몇몇 기자들이 공간을 독점하는 것은 특권의식이자 낡은 관행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구시대적 도정운영에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우리 사회에는 이미 몇 백 개의 언론기관이 존재하고 수 만 명의 언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라는 점을 알고, 몇몇 언론사가 우리 사회의 주역이라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 관계자는 “소수만이 기자단을 구성하고 또 그래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친목단체일 뿐이다”라며 “모든 언론이 동등하게 취재의 목적으로 기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언론의 평등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