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정민준 기자ㅣ대전 신세계센트럴시티 호텔 오노마가 직원 갑질로 내부 갈등에 대한 문제가 보도된 가운데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재진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호텔 오노마 A 간부의 폭언·욕설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일부 직원들은 수개월 동안 정신적인 충격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 간부가 연이어 반복되는 갑질 행태 관련, B씨와 일부 직원들은 "A 간부의 교체로 분위기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호텔 오노마 본사의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체계적인 책임자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A 간부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직원 B 씨의 근무 상태와 관계없이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간부의 '강요한 적 없다'는 발언으로 B 씨는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며 직원들 사이에 더욱 반감과 자괴감이 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노동부 감독인 설문조사와 직원조사, 팀장급 조사가 미온적이었다는 반응이다.

B 씨와 일부 직원들은 호텔 오노마 회사 자체 설문조사와 가해자 처벌 등으로 피해자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만 A 간부의 갑질 행태는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가해자들의 조치에 대한 진행 과정 등이 미공개로 진행돼 본사 감사팀의 감사 목적의 의미를 재 평가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호텔 오노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대응이 적절한지 재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금지된 행위로,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 B 씨는 현재까지도 A 간부와 호텔 내 같은 부서에서 지속적인 근무를 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어 정신적인 고통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갈등관리전문기관 관계자는 "갈등을 불러 일으킨 가해자와 대상자가 같은 부서에서 지속적인 근무를 하는 부분에 대한 조치는 2차를 넘어 3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