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충남 홍성군 홍북면에 자리 잡은 충남도청의 주소지에 대해 주민들이 혼동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인터넷종합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이 일반 주민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충남도청 소재지가 '내포시'로 알고 있는 주민이 대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타 지자체의 일부 공무원들조차 내포시가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충청남도가 지난 2010년 홍성군과 예산군 일원이 건설되는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으로 '내포신도시'라는 명칭을 확정 사용했기 때문에 '내포시'가 세종시처럼 별도의 도시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있지도 않은 도시명칭을 홍성군과 충남도청 직원들이 상징처럼 사용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 같이 공무원들마저 충남도청이 '내포시'에 있는 것처럼 떠들고 다니고 있어 주민들을 혼동에 빠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한모씨(홍성군 갈산면)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많은 주민들이 내포시라는 새로운 도시가 형성돼 모든 기관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충남도청이 홍성군에 위치해 있다면 도와 홍성군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행정력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도와 홍성군마저 도청이 내포시에 위치해 있는 것처럼 하고 있다는 것은 주민들만 혼동이 빠뜨리는 불신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가모씨(서산시)는 "실제로 태안군이나 서산시 등 많은 지자체 주민들은 세종시처럼 내포시가 조성돼 그곳에 도청 등이 자리 잡은 것으로 알고 있는 주민이 대다수"라며 "이 같은 혼동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홍성군과 예산군을 하나로 묶어 내포시로 통합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과정이 짧은 시간 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충남도와 홍성군은 적극적으로 홍보 주민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