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충남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정책 홍보비를 지출하면서 지역 언론매체에 대한 정확한 원칙과 기준도 없이 특정 언론사에게만 집중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도부터 2012년까지 교육정책 홍보비를 집행하면서 지출 금액이 제각각 다르게 집행, 정확한 세부 집행기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정책 홍보비는 지상파 방송국들 간에도 2배 이상 격차를 보이며 일부 인터넷매체와 통신사, 특정 지방 언론사의 홍보비가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충청남도 교육청은 일부 지역신문사와 특정 인터넷에게만 홍보비 활동 명분으로 거액의 홍보비를 지급, 형평성에도 맞지 않게 나눠줘 지원과정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같이 수년간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꼼수를 부리면서 특정 언론사들에게만 광고비 지원 혜택을 별도로 주는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감독기관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 언론매체는 충남도교육청은 "광고 의뢰의 원칙과 기준을 공개 해야 할 것"이며 "교육감이 특정 언론사에 국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도의 한 주민은 “자녀들을 2명이나 학교에 보낸다, 충청남도 교육정책과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 어떤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충청남도 교육청을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충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서 언론매체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고려해 교육청의 교육정책 홍보및 이미지 제고등에 기여한 언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충청남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지역주민이 감동하고 신뢰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하루 하루 충남교육의 새장을 펼쳐 나가 겠습니다” “충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김종성 교육감 인사말은 헛 구호가 돼고 있다.

또한 "내년도 홍보비를 책정할때는 어떤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특정 언론사에게 몰아주기식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