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 현대건설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태안관광레저기업도시가 착공 5년 동안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업주체인 현대도시개발(주)이 태안읍에 만든 진입로 일부 구간이 부실시공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CTN은 지난 5일'[1보]현대도시개발(주), 태안기업도시 시공능력 의심' 이란 내용의 기사를 보도, 진입도로에 설치한 공중화장실의 부실공사를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이 보도 된 후 기업도시의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는 주민들의 전화가 잇따랐다.

주민들에 따르면 진입도로 2~3km 구간에 설치한 인도 등이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CTN(충청탑뉴스)취재진은 지난 9일 문제의 현장을 방문 확인한 결과 이미 준공 된 인도, 자전거도로 등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의 토사로 인해 보행자가 보행을 할수가 없다.

특히, 인도는 구간 구간마다 도로가 침하돼 파손됐으며, 반대쪽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인도를 뒤덮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

게다가 인도 일부구간은 지반이 내려앉아 있었으며, 태안천교 다리 옆 구간은 보행자가 보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태안군 관계자는 "기업도시 진입로가 문제가 있어 현대 측에서 2차례 걸쳐 하자보수를 할 계획"이라며 "현대 측으로부터 태안군이 인수를 받지 않은 상태라 군 입장에서도 현재 답답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한 주민(52, 태안읍 동문리)은 "태안기업도시를 우리나라의 대표건설사인 현대에서 만든다고 해 많은 기대를 했는데 기초공사인 진입로조차도 제대로 못 만들어 부실공사를 하니 어떻게 기업도시를 완성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고 "공사를 눈을 감고하지 않고서야 준공한지 1년도 채 안 된 인도가 벌서부터 곳곳이 주저앉는 등 무너져 내리느냐"며 "기업도시가 날림공사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부실시공 된 기업도시 인도

현대도시개발 관계자는 "주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농민들이 추수가 끝나는 대로 속히 문제가 된 곳을 하자보수 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업도시에 대해 관리 감독을 해야 할 태안군기업도지원사업소는 관련된 민원상황에 대해 뒷짐행정을 펼치고 있어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