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주)의 태안관광 레저형기업도시(이하 기업도시)건설 시공능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는 현대도시개발(주)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기업도시 건설을 앞두고 시공한 공중화장실에서 나타났다.
 
현대도시개발은 기업도시 진입도로를 조성하면서 태안읍과 기업도시 중간지점에 주민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공원화 사업을 벌이면서 4000만원을 들여 공중화장실을 신축했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은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주저앉는 등 무너지고 있는 것이 CTN(충청탑뉴스)카메라에 잡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주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도시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부실공사 현장을 두 눈으로 보면서 '공중화장실 하나 제대로 시공 못하는 회사'가 어떻게 태안관광레저기업도시를 시공 하겠냐"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태안군 관계자는 "이 화장실은 지난해 설치되었지만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어도 관리주체가 현대도시개발이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부실시공으로 인해 1년 가까이 사용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공중화장실.

기업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도시개발 관계자는 "기업도시는 태안군과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문제의 화장실에 대해 부실시공이 된 것은 인정 한다"면서 "이는 하도 업체가 기초공사를 잘못해 이뤄진 것 같다"고 발뺌하고 "하자보수 업체를 선정해 계약이 이뤄지면 이달 중순께 보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는 물론 진입로에 식재한 가로수마저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문제가 제기돼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