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한 인주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일부 기업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행정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지난 23일 CTN 취재진은 이 같은 사실을 현장을 방문 확인했다.

특히 A사의 경우 폐기계설비에 대해 적법한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빈 공터에 흉물스럽게 방치하는 등 제2의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B사의 경우 공장 내 고철 등의 적재장에서 발생한 기름찌꺼기와 비산먼지가 운행하는 차량에 의해 도로로 묻어나오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으며, 이 같은 폐기물과 비산먼지 등은 비가 내릴 경우 인근 농경지나 청정바다 등으로 흘러들어갈 우려를 낳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취재진과 동행한 주민 K는 "인주지방산업단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부터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기업의 비도덕적 경영을 탓하기 전에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관계당국의 뒷짐 행정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행정력이 뒷받침 된다면 이 같은 문제점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행정의 무관심"이라고 미온적인 행정력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