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충남 금산군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와인＆인삼열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수도권 쇼핑객을 모으기 위해 영동군의 와인코리아와 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열차 4량을 연결한 '와인&인삼트레인' 관광상품을 개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금산지역에서는 와인＆인삼관광열차 사업이 투자 대비 성과가 미약한데다 영동군 관광사업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인삼열차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실제로 열차 개조비용 3억 5천만원, 연계버스비, 체험행사 등 3년 동안 총 6억원 투자됐으나 운영방식은 서울역을 출발, 영동역·영동군 와인코리아를 거쳐 연계버스를 이용해 금산인삼약초시장을 들러보는 형식이다.

하지만 서울역에서 영동역까지 운행되는 동안 와인(영동군) 관련 이벤트(와인 무료테이스팅, 와인강좌, 레크레이션 와인체험, 와인족욕체험, 포도따기체험 등)는 활기찬 반면, 인삼(금산군) 관련 이벤트는 없고 금산에서 제공되는 인삼사탕과 홍삼액 제품 등 시음품목 정도가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와인코리아에서 체험활동 후 금산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쇼핑 등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인삼열차의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평이다.

지역주민 김 모씨는 "사업성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데다 운영 부실까지 겹쳐 열차 이용객의 교통요금만 대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며, "대전역과 인삼약초시장을 연결하는 패키지 버스 운행 등 독자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이 아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