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주민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산중앙호수공원 일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산경찰서 옆 공사현장은 인도를 점령해 주민을 차도로 내몰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또 호수공원 주변에서 원룸 등 다가구주택 10여동이 시공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충청탑뉴스가 주민의 제보에 의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서산경찰서 옆 LG전자 뒤편에 시공 중인 현장은 인도의 보도블럭을 파헤치고 가로수에 줄을 매어 놓는 등 주민은 차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호수공원 일원에 시공 중인 공사현장마다 환경오염까지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계속되는 비로 인해 공사장 등에서 발생한 시멘트 등 각종 건축자재의 화학물질 등이 정화과정도 없이 빗물과 함께 호수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주민 김모(서산시 읍내동)씨는 "공사도 좋지만 최소한의 주민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주민의 편의를 위해 개설된 인도에 일부 건축업자만의 편의를 위해 건축자재를 쌓아놓아 주민을 위험한 차도로 내모는 구시대적 후진형 공사가 서산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또 "하루에도 수백명의 주민이 호수공원을 찾아 운동하고, 지친 피로를 재충전하기 위해 찾는데 이러한 몰상식한 업자들로 인해 불쾌감만 쌓여진다."면서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정비에 나서 잘못된 점은 강력하게 행정조치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