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관리하고 있는 교량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충청탑뉴스가 '[1보] 서산시, 교량파괴 주범 알고도 묵살'이란 제목으로 보도한 시도14호선 내 간선 5·6교에 대해 중량초과 운행의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서산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알면서도 업무를 서로 떠넘기는 핑퐁행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게 됐다.

특히 대형공사 차량이 중량을 초과 한 채 통행하고 있는 간선 5·6교는 주민의 세금으로 서산시가 관리하는 교량인데도 미개설도로라는 이유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 도로관리팀은 유지보수 등 관리만 담당하고, 단속은 시설팀에 있다며 떠넘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 시설팀은 미개설도로로 단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주는 등 미온적인 행정력을 펼치고 있는 사이 간선 5·6교는 중량을 초과한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또 이 같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ㅊ 석산의 인허가와 연장허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유는 석산주변 도로여건 등에 대해 파악조차 못한 채 이뤄졌기 때문이다.

석산에서 생산된 제품을 운반해야 할 시도 14호선 간선5·6교의 중량이 24톤인데도 이 같은 인허가 된 부분에 대해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법적으로 어떻게 제재할 수 없어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업체에서는 교량에 대해 공차로 운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내왔다"며 업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답답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 주민은 "서산시의 교량관리가 얼마나 한심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교량이 붕괴되고, 파헤쳐진 곳에 대해 유지 보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관리하는 것인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구멍 뚫린 행정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업체 측에서는 당연히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교량 통과 시 빈차로 운행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관계당국에서 이를 곧이 곧 대로 믿고 주민의 민원에 대해 반박하고자 한다면 주민은 누구를 믿고 민원을 제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민 K는 "업체 측에 교량통과 시 제품을 반만 싣고 다니도록 하는 등 지도계몽 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식 순간을 회피하기 위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문제는 이완섭 시장이 직접 나서던가 아니면 이인수 건설도시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고 "책상에 앉아 책임회피성 답변만 하지 말고 현장을 방문 무엇이 잘못된 일이며,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또 "문제가 제기됐을 때 바로 중단시켜 보강 등의 조치 후 운행 시키지 못한 것도 잘못된 행정이지만 이 업체가 연장 허가 된 기간이 8월말까지로 그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행정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지금즉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이에 따라 서산시의 시도14호선 간선 5·6교의 중량초과 차량에 대한 행정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