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의회 김원대 의원이 후반기 원구성 10여분 앞둔 시점에 기자회견을 갖고 태안군의회가 패거리 정치로 주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9시 50분경 태안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무너져 버렸고, 군민을 위하고 두려워하는 털끝만큼의 양식마저 저버리고 오르지 사익과 패거리 정치문화를 조장하고 있는 직위에 눈먼 의원들의 대열에서 벗어나 힘들고 외롭지만 지금부터 나부터 초심을 잡고 의원다운, 군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두려워하는 군 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태안군의회는 이미 기업으로 치면 파산이요 부도”라고 질타하고 "의회 본연의 업무는 팽개친 채 사악한 정치적 게임으로 군정을 농단하고 실의에 찬 군민들의 울부짖음과 원성을 저버린지 오래"라면서 "전반기에도 그랬고 후반기에도 그렇게 하기 위해 이미 조작된 의장단 선거에 들러리로 참여해 군민들의 울분을 가중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또 "청정 태안의 환경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추잡한 태안군의회를 강한 질책과 정도의 길로 인도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태안군의회는 김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마냥 짜여진 틀대로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후반기 의장은 초선인 김진권 의원, 부의장은 신경철 의원이 당선돼 의회내부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감지되는 등 원구성과 함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