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한국농어촌공사가 4천억원을 투자한 홍보지구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긴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가 절실한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안일한 대처 행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홍성군 서부면 주민들은 홍보지구 내 담수호의 물을 농업용수로 대체해 달라고 한국농어촌공사에 요구했지만 수질오염을 이유로 거절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했다면 서부면에 이 같은 물 부족 사태가 일어났겠는가.”라며 맹비난했다.

홍성군의회 이두원 의원은 “수천억을 들여 파이프까지 다 묻어 놓고도 수질오염 문제로 민물을 가둬놓지 않고 바닷물이 드나들도록 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몇 년 간 담수호 수질오염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의문”이라고 추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농림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가뭄 때문에 홍성군을 방문한 자리에 담수호 수질오염을 집중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염기 때문에 올해가 안 되면 내년부터는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