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GS EPS 3호기 증설관련 부실공사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주처와 시공사, 준공인허가 관청인 당진시가 눈을 감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또 현재 감사원에서 진행중인 대규모 사업등과 관련된 토착 비리근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취약분야 업무처리실태 감사시 당진시청의 GS EPS 3호기증설관련 인허가 및 감리서류 허위작성여부 등을 중점 감사 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동안 충청탑뉴스는 당진 GS EPS 3호기증설 관련 문제점을 [1][2보][3보]에 거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하지만 발주처는 물론 감리단과 당진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문제없다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실공사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제로 지적되는 기초부분에 발전 기계설비가 설치되는 등 중요시설물이 들어서 철저한 감리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자체적인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콘크리트타설시 파일속에 물을 채워 신종 물타기 공법이 이뤄지고 있다는 GS EPS 3호기 증설현장. 콘크리트를 타설하기에 앞서 스펀지와 수중모터를 이용 파일에 물을 채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는 "터파기가 되지 않아 표준설계에 있는 철근용량 미달, 파일속에 물을 채워 콘크리트에 물 타는 신종공법, 콘크리트타설시 청소 불량으로 토사와 콘크리트가 섞여 강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당진시는 뒷짐만 지고 있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GS EPS 3호기 증설공사 현장은 곳곳이 부실공사 투성"이라고 지적하고 "가장 중요한 기초바닥에 대한 다짐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진흙이 많은 부분은 포장을 깔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쏟아 부어 양생시키는 수법으로 기초바닥 공사를 했다"고 주장 파장이 예상된다.

이어 "이 같이 엄청난 불법이 자행된 지점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서 "이 지점을 파보면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부실 공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당진시 관계 공무원한테 콘크리트 양생 후 쉽게 부서지는 장면을 담은 사진 등을 보여줬는데도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하다"며 당진시장의 안일한 행정을 비난했다.

파일속에 채워진 물

제보자는 또 부실공사 증거 사진 등을 담은 카메라와 각종서류 등을 현장 작업사무실에 보관했으나,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당진시가 발주처와 감리에 보낸 공문서와 이에 대한 답변서를 정보공개청구 했으나 당진시 측은 발주처와 감리 등이 자료를 보내지 말라는 답변에 의해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공무원과 감리단의 유착 의혹이 더욱 강하게 제기됐다.

그는 "당진시 건축과 조모 팀장은 전화통화에서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당진시는 발주처와 감리 측에 구조안전진단을 하도록 하는 일 외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하는 등 구멍 뚫린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GS EPS 3호기 증설공사 현장 곳곳에는 콘크리트가 강정마냥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당진시의 건축행정을 보면 과연 주민들이 이들을 믿고 민원을 제기할 수 있겠는가 싶을 정도로 엉성하다"고 비난하고 "어느 기관, 어느 기업에서 자신의 자료를 공개하길 원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결국 당진시는 민원인의 요구사항을 관리감독 대상 업체의 의견에 따라 행정을 펼치는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다"고 질타하고 "당진시 관련 공무원과 감리단측이 유착해 감리서류를 바꿀수도 있다"고 우려 했다.

또 "표준설계를 무시한 시공이 확연하게 드러났는데도 자체 안전진단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방치하다간 사후 약방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당진시장의 GS EPS 발전소 3호기 증설공사 문제가 발생된 부분에 대해 감리서류 등 사실 조사를 실시해 잘못된 부분에 대한 행정조치 여부와 사법기관에 신고한 도난된 서류와 증거사진 등이 부실공사 은폐와 관련이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