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이 공무원 특별 채용과정에서 특정인에게 공무원을 합격시키기 위해 위법, 부적정하게 공무원을 채용 한 것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 망신을 사게 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유성구는 지난해 제한경쟁특별임용시험으로 공무원 1명을 채용키로 하고 채용 공고를 냈다.

이어 217명이 응시해 그중 16명을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정한 뒤 면접전형을 거쳐 유성구청에서 상용직(노점단속)과 청원경찰로 근무한 A를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문제는 유성구에서는 채용할 특정인을 위해 채용공고 7일 후인 채용공고 당시에 없었던 '공고 후 마련한 우대기준'과 '우대를 인정받기 위한 서류요건'을 유성구인사위원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고 비공개 문서로 마련, 응시자들이 알 수 없도록 변경 공고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공개된 문서의 우대 기준안은 응시자에게 행정·사무관련 분야, 행정기관 근무 등의 경력이 있는 경우 서류전형 시 이를 직무관련 경력으로 인정해 직무경력 가점을 부여토록 하고 있다.

유성구는 이 기준에 따라 최종합격자 A가 상용직으로 노점단속 업무를 한 기간 등(4년 3일)은 행정기관 근무경력으로 보아 직무경력 가점을 부여 했다.

하지만 응시자 B의 모연구원 등에서 근무한 행정사무관련 경력 5년 1개월은 근무기관의 경력증명서에서 확인되었는데도 아무런 사유 없이 직무관련 경력으로 인정 하지 않았다.

또 직무 관련 경력이 있는 것으로 경력증명서 등을 제출한 131명 중 70명의 직무관련 경력은 인정하지 않은 채 서류 전형 순위를 결정한 후 16명을 서류 전형 합격자로 선정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점을 부여했을 경우 서류전형에서 합격해야 할 C등 5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게 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결정될 기회를 갖지 못한 반면, 오히려 서류전형에서 탈락해야 할 A가 서류전형에서 최하위 점수로 합격한 후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