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충청남도서산의료원(원장 신효철)은 원장실에 대해 일반 주민 등은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폐쇄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제보를 받고 방문한 충청탑뉴스 취재진은 노인전문병원 3층에 마련된 원장실과 간호과장실 등을 찾으면서 병원측이 부착한 홍보문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충청탑뉴스는 [1보] 서산의료원, 노인전문병원 '문제투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노인전문병원 내 인허가 되지 않은 병실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더구나 관리동 2층에 원장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의공간이 비좁다는 이유로 노인전문병원 3층 병실에 별도로 마련,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은 3층 원장실을 찾아가는 계단과 벽에는 '출입제한구역'이라는 홍보물이 군데군데 부착돼 있어 일반인들의 발걸음을 제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홍보 문구는 '이 구역은 격리병실 구역입니다.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관계자외 출입을 금지합니다'라고 적혀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섬뜩함마저 느끼도록 하고 있다.
 
주민 K모(서산시 동문동)는 "출입제한구역이라는 홍보문구를 보면 이곳 원장은 결국 격리병실에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은 뒤 "공공의료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원장이 자신을 찾는 주민의 발길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홍보물을 부착했는지는 모르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서산의료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점은 3층안내에는 351~360병상이라고 적어 놓은 상태에서 이 같이 섬뜩한 홍보문구로 위장한 것은병실을 원장실과 간호과장실 등을 편·불법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산의료원 관계자는 "2010년도에 전국적으로 감염성 병균이 나돌아 부착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부착된 표시판을 속히 떼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