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공단에 증설중인 GS EPS 3호기 기초공사에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발주처와 시공·감리단은 물론 준공인허가 기관인 당진시 마저 미온적인 대처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실제로 충청탑뉴스는 [1보] GS EPS 증설, 부실공사 '의혹제기', [2보] 당진, GS EPS 발전소 증설...시공사·감리단 유착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지난 16일과 22일 각각 보도한바 있다.

문제는 당진시의 미온적인 행정력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진시는 GS EPS 증설과정 기초부분에서 발생된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 이해 못할 행정력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콘크리트타설시 과도한 물투입으로 재료분리 및 품질불량

당진시는 발주처인 GS EPS 측과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행정력을 펼쳐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감리단과 공문만 주고받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당진시를 방문한 주민은 "당진시가 민원인이 제기한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감리단을 통해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띄웠다고 하지만 이는 감리단이 확인해 줄 수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하고 "이는 감리단이 민원인의 말대로 잘못된 부분을 시인한다면 감리단은 자기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인데 어느 감리단이 잘못을 인정하겠냐."고 반문한 뒤 "당진시의 허술한 행정인지 아니면 감리단 등과의 유착관계인지는 모르나 주민이 이해할 수 있는 떳떳한 행정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로서 당진시는 GS EPS 증설은 상주공사감리대상이라는 이유로 뒷짐을 지고 있는 등 부실공사를 부채질하고 당진시 공무원 시공사 감리단과 유착 의혹 마저 사게 됐다.

이 같은 의혹은 충청탑뉴스가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도했는데도 문제점을 보완 또는 해결 후 공사 진행 등의 행정력을 펼쳐야 하는데도 두 손을 놓고 있는데서 나타나고 있다.

터보셋파일바닥에 흙과 물이 섞임

주민은 이어 "당진시의 미온적인 행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질타한 뒤 "발전소의 기초부분에 대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당진시는 시간만 흘러 완공되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기초부분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면 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공사 중단명령을 내린 뒤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표준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등을 확인 조사 후 공사를 진행시켜야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기초공사가 마무리되어 그 위에 건물 등 기계시설 등을 모두 갖춰놓은 뒤 실제로 기초 부분에서 제보자가 제기한 것처럼 잘못된 점이 들어날 경우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당진시의 나몰라 식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국가적 손실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까지 전개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하며 감사원에서 아니면 상급기관 감사부서에서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GS EPS 증설과 관련 감리단에 민원인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공문을 보내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고 "발주처인 GS EPS와는 아직까지 아무런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시인했다.

이어 "문제의 사진 등의 자료를 확인했으니 지금이라도 발주처에 이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은 "당진시는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시켜서라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 확인 후 공사를 재개해도 늦지 않는데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발주처와는 아무런 협의조차 없이 감리단 만을 상대로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감리 검측서에서 철근 배근,품질등 이상이 없다는 문서를 작성했으면 감리단 교체등 행정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