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고물상(자원)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난립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와 태안군내에 고물상을 영업하는 곳은 총 100여 곳으로 일부 대형 고물상의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우려마저 낳고 있어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일부 대형 고물상의 경우 바닥에서 발생된 침출수 및 분진가루 등이 우기 시 하천과 농경지로 흘러들어 수질과 농경지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업 중 기계음과 비산먼지 등은 인근 주민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고물상의 경우 고철 등을 얻기 위해 기계설비 등에 대해 고물상 안에서 해체 작업이 자행되면서 발생한 폐유 등이 그대로 인근 하천이나 농경지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태안군의 한 주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 왔는데 갑자기 집주위에 고물상이 생기다 보니 주변의 도시미관뿐 아니라 토지 등 주택 매매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인근주민의 불만이 많다"고 호소했다.

주민 권모씨는 "타 지자체 특히 수도권의 경우 고물상의 민원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관계당국은 고물상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일부 영세한 고물상도 있을 수 있으나 이들로 인해 주민이 피해를 입고, 도시미관을 해치며, 환경오염이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이고 "대형 고물상의 경우 신고면적 외로 면적을 넓혀 불법 운영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관계당국의 한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돼도 진동규제법에 의한 소음, 분진 기준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이제부터라도 법의 규정에 의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